충북고 럭비부 훈련 현장 땀 범벅 … 금메달 향한 열정 ‘후끈’ [르포]
35도 웃도는 뙤약볕서 인조잔디 누비며 ‘구슬땀’
주장 유진호 “꼭 우승할 것” … 배재고와 첫 날 격돌

[충청타임즈] "힘내면서 힘내면서! 어이~, 화이팅 받고 충북! 어이! 어이!"
10일 오후 2시반 청주용정축구공원.
35도를 웃도는 한 낮 뙤약볕아래서 우람한 체격의 럭비선수들이 인조잔디 구장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106회 전국체전을 100여일을 앞두고 전력강화 훈련에 들어간 20여명의 충북고등학교 럭비부 선수들.

양팀이 어깨를 맞대고 힘겨루기는 하는 스크럼. 몸을 사리지 않는 격한 몸 싸움에 선수들의 유니폼은 온통 땀으로 젖어 있었다.
왕복 달리기에 2대 1패스, 수비진 뚫기 몸싸움 훈련 등, 한 시간여의 운동끝에 울려퍼지는 감독님의 워터 타임 휩쓸이 선수들에게 구세주처럼 들렸다.
선수들마다 큰 숨을 몰아 쉬며 생수가 담긴 아이스박스를 찾았다. 선수들의 등줄기에선 땀이 물줄기 처럼 흘러내렸다. 옷 섶을 당겨 땀을 닦아 내지만 얼굴은 금세 다시 땀으로 범벅이 됐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한 선수는 휴대용 산소통을 이용해 호흡을 진정시켰다. 선수들마다 갈증과 더위로 턱이 떨리고 무릎이 흔들려 보였다.

생수를 집어든 선수들마다 절반은 마시고 절반을 머리위에 뿌리며 더위를 식혔다. 하나로는 역부족. 선수들의 생수 샤워에 아이스박스는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강현준 군(19·PROP)은 "오늘 진짜 덥네요"라며 혀를 내둘렀지만 "그래도 참을 만 하다" 의연하게 웃음을 지었다.
팀의 기둥인 주장 유진호 군(19·넘버 8)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반드시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광호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의 체력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컨디션 조절과 기술 훈련을 병행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충북고는 올 전국체전 첫 경기부터 난적을 만났다. 지난 78회 종별대회 우승팀 배재고와 리그 첫 날부터 격돌하기 때문이다.
이 첫 경기만 승리한다며 결승까지 거칠게 없을 것으로 감독은 전망했다. 첫 단추만 잘 꿴다면, 결승까지는 거침없이 내달리겠다는게 선수들의 각오다.
"화이팅~! 충북~어이! 어이!"
꿀맛 같던 휴식시간을 끝낸 선수들은 1초가 아깝다는 듯 열기를 내뿜는 용정구장 잔디구장으로 줄달음쳤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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