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특보] 휴식 늘리고 냉방버스 동원… 거제 조선소, 혹서기 ‘노동자 건강’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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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업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폭염에 노출되는 현장을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적극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7~9월 폭염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냉방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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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이동식 에어컨·그늘막 설치 작업장 지열 낮추는 ‘살수차’ 운영도
거제 조선업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폭염에 노출되는 현장을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적극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폭염대응TF를 가동하는 등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했다.

한화오션은 7~9월 폭염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냉방버스를 운영한다. 현재 냉방버스가 찾아간 작업장은 해양플랜트 건조구역이다. 이곳은 최근 물량 증가로 작업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곳으로 고정형 냉방 휴게실 확대 설치에도 폭염을 미처 피하지 못한 인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화오션은 냉방버스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9월까지 작업 인원이 급증한 곳으로 버스를 이동시키며 대응할 방침이다.
또 오는 8월 말까지 폭염에 취약한 작업장에 얼음생수를 공급하고, 식당과 휴게소 등에서 지급하는 얼음생수 또한 크게 늘렸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78만개의 얼음생수를 지급했다.
삼성중공업도 폭염기간 온도와 습도를 체크해 작업자에게 건강관리 알림톡으로 휴식을 안내하는 등 폭서기 노동자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 사원을 대상으로 ‘폭염안전 5대 기본원칙’인 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를 준수하도록 교육을 하고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두 조선소는 작업자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휴식시간도 늘렸다.
한화오션은 체감온도가 33℃ 이상일 경우 오전 10시와 오후 3시 휴식시간을 10분에서 20분으로 연장했으며, 삼성중공업은 28.5℃ 이상이면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32.5℃ 이상이면 1시간 연장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크게 늘려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에어컨, 정수기, 식염포도당 등이 비치된 임시 휴게실을 현장과 선상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임시 휴게실은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휴게실은 총 98곳에 달한다. 또 현장 곳곳에 차광막, 파라솔 등도 추가로 설치했다.

삼성중공업은 작업현장에 제빙기와 이동식 에어컨(스폿쿨러)를 설치하고, 작업장 지열을 낮추기 위한 살수차와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를 운영 중이다. 현장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해 작업자들을 온열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점심 메뉴도 달라졌다.
한화오션은 주 2~3회 갈비탕, 닭백숙 등 보양식과 생과일 화채·음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점심식사 때마다 얼음생수를 지급하고 사내 매점에서 사용가능한 빙과·음료 쿠폰도 지급한다. 한화오션은 제빙기와 정수기를 150m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혹서기인 7~8월 다양한 고열량 보양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심식사 후 임직원들에게 냉동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은 날씨와 작업장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한화오션은 폭염이 있을 곳을 먼저 찾아가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등 모든 방법을 활용해 직원 보호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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