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득점왕 듀오에 프로급 공격수까지…볼맛 나는 금배
황동하·서성훈 원투펀치 주목
영등포공고 작년 우승 멤버 기대
‘프로 진출’ 신평고 활약도 예상


13일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고교축구 최고 권위의 무대, 제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스타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 금배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팀은 지난달 금석배를 제패한 상문고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상문고는 창단 15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주장 황동하를 중심으로 뭉쳐 있다.
황동하는 탁월한 리더십과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금석배에서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팀에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만능 플레이어이자 팀의 중심축이다.
7골로 득점왕에 오른 서성훈은 황동하와 함께 완벽한 원투펀치를 구성한다. 서성훈은 원래 센터백이었다가 2학년 때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때 포지션을 바꾼 점에서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을 떠올리게 하고, 신장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골 냄새를 잘 맡는다는 점에서는 주민규를 연상케 한다.
주기환 상문고 감독은 “키는 180㎝를 조금 넘는데 헤더를 잘 따고 득점도 잘한다. 힘이 웬만한 성인들보다 좋고 워낙 뛰는 양이 많다”고 평가했다.
금배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영등포공고에서는 185㎝ 키에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한 센터백 주장 이예준과 탈압박·빌드업이 뛰어난 미드필더 이영진이 핵심 축으로 기대된다. 김재웅 영등포공고 감독은 “이예준은 파워풀하고 스피드 등 모든 장점을 갖고 있고, 이영진은 게임메이커이면서 어려울 때마다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공고는 올해 고학년이 6명밖에 남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재웅 감독은 “우승 경험 있는 아이들이 이번에도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 우승 당시 선발 멤버였던 이예준과 이영진이 팀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진에서는 보인고의 신장 184㎝ 센터백 변정우가 영등포공고 이예준과 함께 양대 산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2학년 때부터 거의 모든 경기를 뛰며 일찍이 주전으로 활약해온 변정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뒷문을 단단히 지킬 예정이다.
왼쪽 사이드백을 보는 노형준도 2학년 때부터 수비의 주축을 형성해왔다. 17세 이하(U-17) 국가대표 출신인 노형준은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 수비력과 공격 가담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전서호는 수비를 보면서 공격도 조율, 밸런스를 잡는 역할을 한다. 금배 전통의 강호 보인고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탐내는 명문으로 유명하며, 올해도 특유의 뛰는 축구로 강호들과 맞설 준비를 마쳤다.
신평고에서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안현과 유동경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둘은 대회를 마친 후 8월 포르투갈 프로팀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러 출국할 예정이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박시후가 K리그2 충남 아산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떠난 터라 이번 대회에선 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안현은 1학년 때부터 중요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는 등 팀의 공격력 강화 카드로 중용됐다.
유동경은 2024년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U-17 유스컵 결승에서 득점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고, 올해 문화체육부장관기에서도 신평고가 3위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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