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캣인]MG손보 재매각 불투명…정책금융 역할론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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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7월10일 17시5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을 가교보험사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향후 재매각을 위한 절차를 다시 밟는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MG손보의 가교보험사 전환 방침을 확정하고, 향후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재매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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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국책금융기관 역할론 다시 부상
자본 확충 없인 생존 불가…민간 원매자 외면
"시장 신호 및 자산가격 형성 왜곡 발생 우려"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을 가교보험사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향후 재매각을 위한 절차를 다시 밟는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역시 민간 원매자 부재로 사실상 매각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실질적인 ‘마지막 인수자’로 거론되며, 관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미 시장에서는 유력 인수 후보가 거의 사라진 상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법상 부실 상태에 놓인 회사를 자발적으로 인수하려는 민간 자본은 없다”며 “가교보험사 전환은 사실상 정부 주도의 연착륙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실제 MG손보는 현재 지급여력비율(K-ICS)이 -18.2%에 달하는 등 재무 건전성 지표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다.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천억 원대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자체적인 경영 정상화가 어려운 상태에서, 신규 인수자의 실질적 자금 투입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민간 원매자 입장에서는 실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시장이 외면한 상태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IBK기업은행이다. 정치권과 정책금융 라인 일각에서 기업은행이 마지막 인수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과거 데일리파트너스가 MG손보 인수를 추진할 당시에도 기업은행을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들이려 했으나, 당시 기업은행은 내부 검토 끝에 발을 뺐다. 이후에도 기업은행은 반복적으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공식적으로는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기업은행은 현재 비은행 부문 자회사로 IBK투자증권, IBK캐피탈, IBK연금보험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손해보험 부문 계열사는 없다. 이 때문에 포트폴리오 보완 차원에서 손보 진출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신중한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 구조 하에서 자본 확충 부담, 인수 이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의 리스크, 정부 배당 축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MG손보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산업은행의 KDB생명 사례와 유사한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시 산은은 자회사 인수 이후 민간으로의 매각에 실패하면서 장기간 경영 부담을 떠안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MG손보는 이미 실질적인 회생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 시장에서 가격 발견이나 인수 유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책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수단’으로 호출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시장 신호 왜곡과 자산가격 형성에도 왜곡이 생긴다”고 말했다.
송재민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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