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검단·계양~서울역 20분대 시대 연다

이순민 기자 2025. 7.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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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 철도망 신설 사업 추진 확정
기본계획·실시설계 순 절차 앞둬
2028년 착공-2033년 완공 전망

인천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을 경유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서북부 교통난 해소 효과와 더불어 이번 사업과 일부 구간이 겹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 검단·계양 경유…대장홍대선·GTX-D 추진 청신호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 김포시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과 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에 이르는 철도망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부천종합운동장역부터는 GTX-B 선로를 공용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한다. 환승 없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 구간을 직결 운행하는 방식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사업으로 반영됐다. 20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다. 총사업비는 2조6710억원 규모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운행되면 인천 검단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된다. 인천도시철도 검단신도시 구간과 계양역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환승 정거장이 만들어진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사업이 확정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실시설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국가 사업이라 구체적 일정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통상적 절차를 고려하면 2028년 착공해서 2033년 정도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이 가시화하면서 'Y자' 형태로 구상된 GTX-D 앞날에도 관심이 쏠린다. GTX-D는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검단·계양과 청라국제도시·인천국제공항 등 두 갈래로 갈라지는 노선이다. 김포 장기역에서 검단·계양을 거쳐 대장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겹친다.

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GTX-D 추진 과정에서 선행 사업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철도망이 선로를 공용하면 경제성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계산이다. 시는 GTX-D 노선을 연말 확정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GTX-D와 일부 중첩되는 구간에서 별도 사업이 확정된 것"이라면서도 "GTX-D까지 연계되면 인천은 동서를 연결하는 초고속 광역교통망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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