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도로 2차 사고로 견인 기사 중상…“치사율 6배↑”
[앵커]
최근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30대 견인 기사가 '2차 사고'로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 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는데요.
2차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은데,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견인 기사들에겐 마땅한 안전 장치가 없다고 합니다.
최민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견인 기사와 운전자가 이야기 하려는 순간, 달려오던 차가 사고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수도권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8일 오전 11시 쯤.
[박경재/사무금융노조 삼성화재 애니카지부 사무국장 : "현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고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당일이 (피해 기사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었는데요…."]
차량과 고속도로 방음벽 사이에 끼인 30대 견인 기사는 20여 km 떨어진 중증 외상센터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난 뒤 이어서 오던 차량이 다시 한 번 충돌하는 '2차 사고'.
매년 50건 가량 발생하고 있는데 1차 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나 더 높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보통 운전자가 부주의하거나 졸음 운전을 해서 2차 사고가 일어나는데,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니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겁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다친 견인 기사와 같은 교통사고 조사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매번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확보할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호소합니다.
사고 처리시 도로에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객 평가에 민감한 프리랜서 조사원들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에 빨리 도착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김인식/사무금융노조 삼성화재 애니카지부장 : "노조에서 (안전 관련 사항을) 수차례 사측에 요청을 했으나 다 사측에서는 거부했어요. 직원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2차 사고 방지와 이들의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전반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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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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