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 찾는다'... 군포 경기폴리텍고, 실무중심 인재 양성 [꿈꾸는 경기교육]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기능인재반 등 운영, 전국대회 메달 행진... 진로·진학 다 잡아
2025 교육현장을 가다 군포 경기폴리텍고

■ 기능영재반 출신 ‘메달 행진’... 대기업 직행

경기폴리텍고등학교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건설근로자공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 기능영재반 운영 등으로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졸업 후 바로 취업하거나, 후속 학습(선취업 후진학)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전공 과목이 전체 교육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 위주로 진행되며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의 비율을 높여 특성화고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능영재반 운영으로 매년 전국대회에서 메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능영재반은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훈련시키고 해당 분야에 우수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학생이 힘을 합친 결과, 디자인모터스과는 △2024년 경기도대회 금메달 △2023년 전국대회 동메달 △2022년 전국대회 은메달 △2021년 전국대회 금·동메달 △2020년 전국대회 은메달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수상자들은 삼성전자·삼성SDI·두산 에너빌리티·드림메카텍 등 대기업에 입사했으며 국제올림픽 대표선수로 활약해 학교를 빛내기도 했다.
친환경건축과 도제교육 프로그램인 건설근로자공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은 청년기능인력이 건설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초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 건설 현장과 유사한 실습장을 조성해 시공경험이 풍부한 훈련교사가 맞춤형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과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적성을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미래인재반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4년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방과후 시간에 자기주도학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학습실 공간 뿐만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가 지원되고 있다.
■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 키운다... 디자인모터스과 & 화장품과학과

디자인모터스과는 중장비과로 시작해 시대 흐름에 따라 과명을 변경했다. 정비 등을 주력으로 했으나 전기자동차 등의 발달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군포·의왕·안양지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기계, 디자인 계열로 진로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학년당 2개반을 모집하는데 그중 1개반은 정부주도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3학년에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시스템으로, 한국의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독일의 산업현장중심 직업교육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2학년은 3일(학교수업)+2일(현장수업)으로, 3학년은 2일(학교수업)+3일(현장수업)으로 진행된다. 해당 학생들은 졸업 후 일학습병행제연계전형으로 대학(인하공전, 대림대 등)에 진학할 수 있고 대학등록금은 전액 무료다.
이 과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창의적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3D모델링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우고 자동차 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화장품과학과는 과거 화학공학과에서 확장됐다. 화장품 및 화학 공학 관련 이론교육과 전문적인 실습을 통해 이론과 현장 적응력을 가진 화장품 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 과는 깨끗한 실습실에서 안전한 실습과정을 통해 화장품을 만들고 직접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장품 제조 동아리와 뷰티 관련 동아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학생은 병역 특례업체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군복무를 대신할 수 있다.
졸업생들은 화장품 회사 및 환경, 화학관련 회사로 취업하거나 화장품학과, 뷰티계열 학과, 화공과, 환경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바이오관련학과로 진학하고 있다.
“산학협력 강화... 학생들 진로 맞춤형 교육”

지난해 9월 경기폴리텍고등학교에 부임한 노진섭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을 점검하고 “디자인모터스과에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교육과정을 접목해 학과 리모델링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가 큰 디자인모터스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은 신에너지전기과, 화장품과 화학 기초이론 실습이 많아 인기 있는 화장품과학과, 학년별 자격증 프로그램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친환경건축과,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대학 진학에도 유리한 보건간호과 등 일일이 거론하며 ‘최고의 학과’라고 자부했다.
특히 경기도단위 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먼거리에서도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1시간 이상의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밥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노 교장은 “전문 기술 인력 양성이라는 학교의 설립 목적에 맞게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실습, 인턴십,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강화해 취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진로 목표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습 동기를 높이고 1인당 3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해 방과후 자격증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학 지원 프로그램으로 특성화고 졸업자를 위한 대학 특별전형 정보와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무 중심 교육의 강점을 부각시켜 학교의 브랜드화 및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교장은 그러면서 “아직도 특성화고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 개선이 미흡하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배워 취직하고, 재직자 과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노력한 학생은 좋은 결실이 따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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