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든 3시간 내 꽃배달…농가·꽃집 유통시스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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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낡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해 꽃 배달 시스템을 구축, 연간 3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는 전국적인 화훼 종합 플랫폼 기업이 부산에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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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중심 온라인 플랫폼
- 연 40만 건 처리… 매출 300억
- 김태진 대표 “AI 주문 개발 중”
2011년 낡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해 꽃 배달 시스템을 구축, 연간 3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는 전국적인 화훼 종합 플랫폼 기업이 부산에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시스템이다. 화훼 산업의 복잡한 구조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회사 김태진 대표는 군 복무 때부터 창업을 구상했다. 2003년 군 전역 후 대학 3학년으로 복학해 자동차용품 총판업체 부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했다. 이후 중고차 매매 아이템으로 창업을 이어갔지만 수년 뒤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접었다. 김 대표는 “다른 아이템을 고민할 무렵 꽃집을 운영하는 분이 ‘인터넷으로 꽃을 팔아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며 “그것이 계기가 돼 꽃 배달 온라인 쇼핑몰 ‘꽃파는 총각’을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인터넷으로 꽃을 파는 사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2년 가까이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고 팔았다. 이후 시스템 구축을 할 필요를 느끼고 전국플라워센터라는 인트라넷 협회를 설립했다. 2013년부터 전국 1500여 개 화훼농가와 꽃집과 연결된 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어디든 3시간 안에 배달이 가능한 꽃 중개 서비스를 구축했다. 인터넷 쇼핑몰 ‘꽃파는총각’, 화훼 1인 창업 설루션 ‘플라체인’, 리워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꽃폰’ 등 다양한 B2B, B2C 사업 모델과 연계해 연평균 4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그는 “전국 꽃집을 돌면서 가맹체결을 했다. 시장경제를 흐트린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처음에는 화훼농가와 꽃집 600, 700곳 정도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1500여 곳이 가입돼 이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먼저 가격으로 시장을 넓혀나갔고, 지금은 회원 업체와 빠른 의사소통을 통해 시스템을 유지·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화훼시장 유통망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IT(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해 화훼산업의 복잡한 구조를 간소화시키고, 소비자 중심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동통신사처럼 자체 서비스망을 조직했던 셈이다.
현재는 모바일청첩장·부고장, 그리고 명함 관리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고객이 쉽게 꽃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꽃 주문이 더 편해져야 주문량이 늘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재는 챗봇 혹은 AI(인공지능) 주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플라시스템은 시장을 확대하고자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시도해 왔다. IT개발 인력도 꾸준히 채용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시스템도 개선하고 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려다 보니 부침도 있었다. 공장을 임대해 드라이 플라워를 만들었다. 이를 판매하고자 부산지역 주요 상권에 자판기를 설치했다. 플라워카페도 운영했다. 김 대표는 “상당한 손실을 내고 세 가지 사업 모두 접었다.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과 직접 면대면으로 대하는 분야는 온라인 비즈니스와 완전히 달랐다. 이후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온라인에만 집중하는 대신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형태로 성장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나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했으나, 여러 대외 여건을 고려해 일단 중단한 상태다.
김 대표는 이제껏 투자금을 받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자체 비즈니스모델을 다듬으며 내실을 다져오는 데 중점을 뒀다. 적절한 때가 되면 기업공개 등을 통해 투자금을 받아 외형을 키우고 해외 진출 등을 고민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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