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불행한 챔피언" 실현 되는 클롭의 예언… EPL 사무국, 클럽WC 결승행 첼시 개막전 연기 요구 '칼거절'

김태석 기자 2025. 7.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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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첼시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단칼에 거절햇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오는 1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미국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승부한다.

첼시든 파리 생제르맹이든 결승에 진출한 팀은 선수들의 피로를 잔뜩 안고 2025-2026시즌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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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첼시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단칼에 거절햇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오는 1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미국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승부한다. 2024-2025시즌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다.

문제는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잠깐이라도 휴식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프리시즌 휴가를 마친 후 선수들을 소집해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첼시 처지에서는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8월에 개막할 프리미어리그를 위한 프리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첼시는 8월 17일에 예정된 2025-2026시즌 개막 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첼시는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과 프리시즌 재정비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를 거절했다. 토니 숄스 프리미어리그 CEO는 "이번 월드컵은 FIFA가 결정한 캘린더의 확장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국내 대회의 경기 수는 오히려 줄었고, 리그 일정은 원래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시티도 같은 이유로 개막 라운드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첼시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회 준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패배해 클럽 월드컵을 마감한 레알 마드리드도 같은 이슈 때문에 힘든 상황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월 19일 오사수나를 상대로 2025-2026시즌 라 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첼시보다 더 일찍 시즌을 시작한다. 레알 마드리드도 클럽 월드컵 일정에 따른 피로 누적을 이유로 개막전을 연기해달라고 했으나 라 리가가 이를 거부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이번 클럽 월드컵과 관련해 "이 대회 우승팀은 역사상 가장 불행한 승자가 될 것이다. 여름 내내 쉬지도 못하고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리그로 복귀해야 한다. 그런 일정을 만든 사람들은 매일 축구 현장에 있어 본 적이 없다"고 강도 높게 말한 바 있다. 단순한 비아냥이 아니라, 현실을 내다 본 예언처럼 되고 있다. 첼시든 파리 생제르맹이든 결승에 진출한 팀은 선수들의 피로를 잔뜩 안고 2025-2026시즌에 임해야 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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