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접근성 획기적 개선···울주 서·중부권 개발 전기 마련

김준형 기자 2025. 7.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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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무거 신복서 트램 1호선과 연계
남구와 연결 철도 인프라 확보
정거장 주변지역 개발 가속화 예상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확정 시
KTX울산역, 교통허브로 재편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확정과 관련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복합특화단지 사업을 비롯한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확정은 울산 내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발전이 더뎠던 언양·삼남 등 울주 서부권이나 웅촌 등 중부권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2031년 개통될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울산 구간에선 KTX울산역~무거~울주군청을 다니고, 이에 앞서 2029년 초 개통 예정인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은 무거~공업탑~삼산~태화강역을 잇는다.

이렇게 되면 무거 신복이 환승 정거장이 돼 남구지역과 울주 서·중부권을 연결하게 된다. 울산 도심에서 KTX울산역까지 리무진 버스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태화강역까지 철도 인프라로 모두 연결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현재 예타에 재도전하는 트램 2호선이 건설되면 북구 북울산역과 남구 야음사거리가 이어져 도심 내 남북축이 만들어진다.

나아가 향후 계획 중인 3호선(북구 효문역~동구 대왕암공원), 4호선(남구 신복교차로~중구 복산성당)까지 포함하면 울산은 도심 내부 뿐만 아니라 외곽지역, 부산·경남까지에 달하는 촘촘한 철도망으로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울산시민들에게 단순한 교통망 개선이나 이동시간 단축을 넘어, 삶의 반경과 기회, 그리고 경제활동 등 전반을 크게 확장시키는 대전환으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광역철도는 그간 교통편이 열악했던 KTX울산역~유니스트~범서~무거~울주군청~웅촌을 이어 정거장 주변지역의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KTX울산역 인근에 추진되는 역세권 도시개발과 복합특화단지,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해 범서읍의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웅촌면의 남부권신도시 등 주요 개발사업의 탄력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KTX울산역~양산~김해 구간의 다른 광역철도사업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지난해 말 예타에 착수, 올 연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은데, 확정된다면 KTX울산역은 환승과 교통허브로 재편하는 기회를 맞는다. 아울러 울부경의 철도순환 노선이 완전히 완성돼 동남권이 진정한 철도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 나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확정으로 울산 트램 1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 내부와 외부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라며 "향후 추진될 트램 2·3·4호선이 더해지면 울산시민도 어디서나 빠르고 쾌적한 철도서비스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부시장은 "울산의 시간과 기회가 바뀌고 있다. 울산은 지금, 광역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라며 "광역철도는 단순한 교통인프라가 아니라, 역세권 중심의 스마트 도시재생과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산업·물류·관광의 입체적 확장, 무엇보다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기반 조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타 통과는 시작일 뿐이고, 2031년 개통을 목표로 2027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예산확보, 착공과 2030년 공사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서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라며 "국토교통부, 부산, 경남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광역교통체계 통합과 운영체계 구축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