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훼손·경제성 논란…안면도 수목원 모노레일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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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가 추진 중인 안면도 수목원과 지방정원 내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낮은 경제성과 환경 훼손 부담으로 안갯속에 빠졌다.
9일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모노레일 설치 관련 경제성 분석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모노레일 설치와 관련해서도 안면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관광객 사이에서는 크게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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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훼손·경제적 타당성 미흡 드러나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도 반응 ‘시큰둥’
道, 11월 후속 용역보고 뒤 판단 예정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가 추진 중인 안면도 수목원과 지방정원 내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낮은 경제성과 환경 훼손 부담으로 안갯속에 빠졌다.
사업비 대비 수익성이 낮고, 대규모 산림 벌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업 추진 여부는 추가 용역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9일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모노레일 설치 관련 경제성 분석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매우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노레일 설치 시 건설비는 물론 운영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전반적인 사업비용이 높아 수익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직접 운영방식과 위탁방식 모두 비교해봤는데 전체적인 경제적 타당성이 크지 않게 나왔다"라며 "경제성을 높일 방안과 동시에 대체 이동수단으로 이동형 셔틀버스 도입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면도 모노레일은 총사업비 약 700억원을 들여 수목원과 지방정원, 꽃지해변과 꽃박람회장까지 8500m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구상됐다.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감도 나왔다.
모노레일 궤도를 설치하려면 궤도 위로 나무가 덮이지 않도록 반경 20~30m의 산림 벌채가 필요하며, 형질 변경 면적은 전체 부지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담당 실무진의 설명이다.
특히 모노레일이 지나는 구간인 안면 소나무 숲은 산림 유전자원 보호 구역으로, 개발 행위 자체에 제약이 따르는 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조선시대부터 자라온 안면송이 군집한 국가 지정 보호지로, 벌채 등 엄격한 행위제한으로 인해 인허가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모노레일 설치와 관련해서도 안면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관광객 사이에서는 크게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객들 다수가 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1월 후속 용역보고회를 갖고 모노레일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모노레일 추진은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 용역을 통해 추진 가능여부를 살펴본 것"이라며 "추후 다른 이동 대안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으로 안면도 수목원과 지방정원의 설립 취지에 맞는 대책을 찾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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