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 홍보, 영상은 줄이고 전달력은 높였다

이명호 2025. 7.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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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하기관 설치된 홍보모니터
민선8기 도정소개 등 영상 개편
20초마다 40번→ 5번으로 줄여
김지사 도정철학 알리는데 집중
10일 경기도청 지하1층에 설치된 홍보모니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모습이 송출되고 있다. 이명호기자

'800초에서 100초.'

경기도정 홍보모니터에서 재생되는 영상 송출 시간이다.

그간 경기도와 도 산하기관 등 설치된 홍보모니터 105개에선 민선 8기 도정을 소개하는 영상이 20초마다 40번 바뀌었지만, 지난 1일부터는 5번으로 줄었다.

올해로 출범 4년 차를 맞아 도는 청사를 방문한 도민에게 보다 인상 깊이 도정을 각인시키고자 이같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앞서 시간 역순에 따른 현장 영상 위주였다면, 이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철학과 운영 방침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로 송출 중인 영상에는 김 지사가 추구하는 '눈높이 행정'의 이면이 담기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시흥에서 열린 '기후도민총회 출범식' 당시 김 지사가 도민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경기도민 김모 씨(29)는 "도가 어떤 식으로 도정을 운영하고자 하는지 영상을 통해 알게 됐다. 또한 김 지사의 다양한 면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며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청 직원들도 변화된 영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직원은 "그간의 영상을 봤을 때 도청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확인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영상을 통해선 도가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 있게 됐다"며 "도 직원으로서 어떤 식의 행정을 펼쳐야 하는지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홍보모니터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은 도의 얼굴이라 생각한다. 바깥에 계신 분들은 해당 영상만으로 도를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보다 효과적이고 인상 깊은 정보 전달을 위해 핵심 내용만을 압축해서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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