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탄핵 반대’ 사죄한다면서도 ‘책임자 상응 조처’ 물음엔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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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채택에 대한 사과 문구를 전당원 투표를 거쳐 당헌당규 전문에 넣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전당원 투표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당헌 전문에 넣겠다는 방침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당헌당규 맨 앞장에 '이런 잘못을 그동안 저질렀고 확실히 단절하겠다'고 넣을지 전당원 투표로 묻겠다"며 "나라로 따지면 헌법 전문에 (사죄문을) 담는 것이다. 저희가 생각하는 최고도의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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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채택에 대한 사과 문구를 전당원 투표를 거쳐 당헌당규 전문에 넣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이런 결정을 수용했다고 밝히면서도,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 당론 채택에 앞장섰던 이들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를 마친 뒤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을 공개했다. 사죄문에는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죄문에는 이밖에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사태 △이준석 전 당대표 강제 퇴출 △특정 계파, 특정인 중심의 당 운영 등을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죄문과 함께 나온 ‘새출발을 위한 약속’에는 △상향식 공천 전환 △당원소환제 적극 가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혁신위는 전당원 투표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당헌 전문에 넣겠다는 방침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당헌당규 맨 앞장에 ‘이런 잘못을 그동안 저질렀고 확실히 단절하겠다’고 넣을지 전당원 투표로 묻겠다”며 “나라로 따지면 헌법 전문에 (사죄문을) 담는 것이다. 저희가 생각하는 최고도의 단계”라고 했다. 전당원 투표는 다음주 초 진행될 예정이다. 전당원 투표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당헌 개정을 위해 전국위원회 의결과 전당대회 추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혁신위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혁신위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혁신위 결정 내용과 배치되는 행동을 했던 의원들을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 혁신위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호준석 혁신위원은 “그 부분은 이후에 논의될 것”이라며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과 청산은 (추후) 논의 대상’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이후 논의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채널에이(A) ‘정치시그널’에서 “당을 위해 희생하고,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여전히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동훈계에선 이미 조경태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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