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대 이상이네” 거침없는 李 지지율

임재섭 2025. 7. 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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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0%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당선된 이 대통령은 우려감을 기대감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은 '소통·속도·성과'로 압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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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불식시키며 기대 높아져
긍정평가 3%포인트 오른 65%
'소통·속도·성과'로 지지율 상승
"경제 성적 나쁘면 떨어질수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0%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당선된 이 대통령은 우려감을 기대감으로 바꿔놓고 있다.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주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치솟던 집값은 주춤하고 있다. 각종 정책을 속도감있게 펼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격의없는 소통 행보는 민심과 거리감을 좁히며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각종 여론지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지표조사(NBS)가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공동 자체조사·지난 7~9일·전국 성인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전화면접·응답률 19.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2주 전 조사대비 3%포인트(p) 오른 65%로 나타났다. 대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무려 16%p나 높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p 올랐으나 23%에 불과했다. 취임 이후 첫 조사인 6월 2주차에 비해 긍정평가는 12%p 올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은 '소통·속도·성과'로 압축된다. 특히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건전화 등의 추진을 통해 주가지수를 견인하는 한편 치솟던 집값은 대출 규제로 제동을 걸었다. 같은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긍정평가 53%, 부정평가 29%로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했다.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일률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되는 조치'라는 응답이 55%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와 대전 등을 돌면서 타운홀 미팅으로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동시에 지역 현안을 속도감있게 해결하는 모습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공항 이전 문제를 대통령실이 직접 챙겼고, 해양수산부를 올해 안에 부산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하면서 이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잠복된 악재가 상존하는 만큼 집권 초반 지지율 상승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미국과의 통상, 남북관계 등 안보상 문제가 생기거나 미중 관계 속에서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행동을 했을 경우에는 지지율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대통령 본인이 직접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벗어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채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경제를 활성화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라 (정부 출범 후) 6개월은 봐주고 하지 않나? 관리가 되지 않으면 지지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10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7월2주차 중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정당지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구속수사 찬반 결과 그래프.<N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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