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시절, 가장 따뜻한 어른을 만나다”…영화 ‘비밀의 화원’ 16일 원주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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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세대 간 연결을 섬세하게 그려내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비밀의 화원'이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4 싱가포르한국영화제는 "섬세한 이야기와 시적인 영상미를 통해, 인간의 연결, 자연의 고요한 힘, 그리고 순간적인 만남이 주는 깊은 영향을 아름답게 탐구한다"고, 2024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비극적 현실을 과장하거나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시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상징으로 관객에게 정서적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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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롯데시네마 원주무실 시사회
은퇴 식물학자·누에 키우는 소녀의 교감
시적 연출로 ‘연대의 힘’ 그려내

“가장 힘든 시절, 가장 따뜻한 어른을 만나다”
자연과 인간, 세대 간 연결을 섬세하게 그려내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비밀의 화원’이 오는 23일 개봉한다.
원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성환 영화감독의 신작으로 공식 개봉 전에 원주에서 먼저 시사회를 갖는다.
영화 ‘비밀의 화원’은 누에를 키우는 12세 소녀와 은퇴 식물학자가 우연히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세대 간 공감, 상처 회복의 가능성을 섬세하고 담담하게 풀어간다.

야생화 씨앗을 뿌리고 야생벌을 돌보며 살아가는 은퇴한 식물학자 동호, 누에를 키우는 12살 소녀 봄이. 두 사람의 인연은 동호가 몰래 기르던 벌에 봄이가 쏘인 것을 계기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온실에서 씨앗폭탄을 만들고 뽕잎을 찾아다니며 우정을 쌓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한때 이름있는 학자였지만 가족과는 진심으로 연결된 적 없는 동호는 잊었던 감정을 다시 찾는다.
봄이도 세상의 온기를 처음 느끼게 되지만, 위태로운 일상을 이어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이후 동호가 알게 된 봄이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봄이를 위해 혼자 꾸미는 비밀 작전의 내용은 또 무엇일까.
섬세한 이야기와 시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이처럼 온실에서 시작된 한 아이의 회복기인 동시에 한 어른의 성장기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교감은 세대와 종(種)을 넘는 연대를 보여준다.

동호 역은 ‘서울의 봄’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정학 배우가 맡았다. 절제된 감정과 시선 속에서도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봄이 역의 최나린 배우는 주연 데뷔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연약하면서도 단단한 아이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직관적 표현으로 순수함과 용기를 드러내며 작품의 핵심을 만들어 냈다.
숲 속 생명들, 자연의 질서를 그리며 생태적 깊이를 보여주는만큼 ‘환경영화’로 볼 수 있지만 인간 사회 속 돌봄과 연결, 치유를 말하는 작품이다. 연출도 간결하다. 생략의 미학이 오히려 작품에 몰입, 인물들의 상처에 공감하도록 돕는다. 잠옷 차림에 코트를 걸치고 등장하는 봄이, 숨을 고르는 엄마, 삽으로 화단을 내리찍는 봄이의 손, 가족사진 앞에서 생각에 잠긴 할아버지의 표정 등이 그렇다.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함께 탐구해온 김성환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큐적 감수성과 서사적 상상력을 결합, 시적 영화 세계를 완성했다.
2024 싱가포르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지난해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 우수상을, 미국 델라웨어주 리호보스 해변 독립영화제(Rehoboth Beach Independent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해외영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미국 두랑고 독립영화제 (Durango Independent Film Festival)에도 공식 초청을 받았다.
2024 싱가포르한국영화제는 “섬세한 이야기와 시적인 영상미를 통해, 인간의 연결, 자연의 고요한 힘, 그리고 순간적인 만남이 주는 깊은 영향을 아름답게 탐구한다”고, 2024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비극적 현실을 과장하거나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시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상징으로 관객에게 정서적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다”고 했다.

작품은 원주에서 지역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원주무실 6관에서 개봉기념 원주시사회를 갖는다. 김성환 감독과 주연배우 최나린이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간다. 김진열 화가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관람료는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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