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강 프로젝트, 스테이블코인 도입 위한 것…비은행 발행 시 부작용"

신다미 기자 2025. 7.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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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내부의 '한강 프로젝트' 중단과 관련된 오해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0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한강 프로젝트를 한 것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도입할 거냐는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시중 은행들과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한 디지털 화폐(CBDC)를 실험하는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지난달 말 1차 테스트가 끝난 후 추가 실험을 보류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은의 '한강 프로젝트'가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지금처럼 돈이 은행을 통해서 돌아가더라도 프로그램을 집어넣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그게 미래의 현상"이라며 "계약 같은 걸 빨리 할 수 있고, 예는 많겠지만 프로그램을 집어넣을 수 있는 디지털된 화폐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그것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든 예금토큰이든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한국은행처럼 적극적으로 준비해 오고 한 기관이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말씀했듯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당연히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총재는 "이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어떻게 규제를 할 것이냐는 부분이다"라며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것을 비은행 금융기관한테 허용해 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재는 "다수의 비은행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면 여러 민간 화폐가 생기는 셈이 되고, 이 경우 가치가 다른 여러 화폐가 유통될 위험이 생긴다"며 "그런 나라에선 통화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어렵고 금융 시스템에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지만 은행권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좋은지, 비은행권까지 다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신중히 보면서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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