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폭염 속 가로수 집중 관수…5만여 본 생육 보호 총력
강수량 지역 편차에 따른 맞춤 대응 추진…수간주사·관수 확대 등 생육 안정화 집중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수목 생육 피해가 우려되자, 전역에 걸쳐 비상 관수 체계를 가동하고 가로수와 조경수 5만3000여 본에 대해 집중 물공급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부터 예비적 관수를 지속해온 가운데, 7월 초부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긴급 관수 계획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뤄졌다.
관수 대상지는 의성읍 북원사거리 중앙분리대와 안계면 용기리 672번지 일원 외에도, 비안면에서 다인면까지 이어지는 28번 국도변 이팝나무 수목지대를 포함한다.
10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번 폭염 대응 관수의 주요 수종은 문그로우, 황금사철나무, 조형 소나무, 이팝나무 등이며, 특히 최근 1~2년 이내 식재된 어린 수목과 수세 약화가 뚜렷한 개체를 우선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군은 잎 마름 현상, 수세 약화, 배수 불량 및 토양 건조 지점 등 생육 이상이 확인된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 관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도시녹지관리원 6명을 동·서부 권역에 배치해 8,000ℓ급 임차 관수차량 2대를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6시에 각각 운행 중이다.
이는 기온과 일사량이 낮은 시간대를 활용해 수분 증발을 줄이고,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당초 도입을 검토했던 점적관수용 물주머니는 무게로 인해 어린 수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도입이 보류됐다.
대신, 수목 영양제 수간주사는 유지관리 인력을 활용해 조만간 일부 구역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산림녹지과 김윤지 녹지조경팀장은 "수간주사 비용은 별도 예산 없이 기존 유지관리 항목 내에서 집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폭염과 가뭄이 반복되면서 수목의 생육 상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가로수와 조경지 수목이 고사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상이 회복될 때까지 군민들이 쾌적한 녹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이 집계한 2025년 7월 7일 기준 강수량 자료에 따르면, 7월 평균 강수량은 1.7㎜에 불과했으며, 18개 읍면 중 단촌면(18㎜)과 의성읍(12㎜)을 제외한 16곳은 강수량이 '0㎜'로 기록됐다.
연 누계 강수량은 422㎜로 전년 대비 106.9% 수준이지만, 지역 간 편차가 커 비안면(382㎜), 안계면(385.5㎜), 단북면(385㎜), 안평면(395㎜) 등 농업지대는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의성군의 7월 초 일평균기온이 28~29℃, 최고기온은 32~33℃에 이르며, 강수는 대부분 1㎜ 미만으로 "기상 관수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분석된다.
군은 관수 구간 확대와 주기 조정 등 대응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