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실감미디어·AI로 디지털 신라 시동…차세대 콘텐츠 도시 도약 추진
APEC 정상회의 대비 디지털 역량 강화…XR 콘텐츠·공공미디어 사업으로 미래 산업 기반 구축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지난 9일 경주시 관계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AI·실감미디어 기술 세미나'를 열고, 최신 기술 동향과 콘텐츠 제작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경주 지역의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세미나의 메인 연사로는 이현민 덱스터스튜디오 실감콘텐츠본부장이 나섰다.
그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조성된 미디어파사드 '광화벽화', 국립중앙박물관의 '평생도', '일본관' 등 굵직한 실감미디어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전문가로, 오는 가을 경주 보문단지에 개관 예정인 미디어아트 뮤지엄 '플랙시백그라운드: 계림'의 개관 준비도 이끌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영상 소비가 유튜쇼츠, 틱톡 등 세로형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시청 기기는 다시 모바일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미디어 소비 트렌드의 역동성을 설명했다.
또 그는 "생성형 AI는 기존의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일반 사용자도 콘텐츠 제작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AI의 콘텐츠 산업 파급력을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미디어 관련 창업자는 "기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경주에서도 이런 고급 콘텐츠 세미나가 정례화된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달 1회씩 총 4회의 기술 세미나 시리즈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제는 생성형 AI, XR(확장현실), 미디어아트 등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가 순차적으로 참여해 콘텐츠 기술의 산업적 활용과 문화적 의미를 공유한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지역 디지털 기반을 다지고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강우 센터장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실감미디어와 AI 기반 기술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2023년 개소 이후 XR 콘텐츠 제작실, AI 기반 미디어 교육, 공공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신라' 구현의 기반을 닦아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가 경주를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