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농식품부 배추 모종 250만주 비축·긴급급수 지원

김세훈 기자 2025. 7.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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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무와 배추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때 이른 폭염으로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정부가 비축물량 확대 등 수급 대책을 내놨다. 배추 모종 250만주를 비축해 필요 시 공급하고,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산지에는 긴급급수시설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의 작황 부진·축산물 생산성 저하로 인한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농작물 작황관리와 가축 사양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배추의 방제 약제를 지원하고, 고사 및 유실 피해 대비해 예비 배추 모종 250만주를 준비해 필요시 공급키로 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동부지역에는 관수시설이 취약한 배추 농가를 대상으로 물 저장시설, 스프링쿨러 등 이동식 급수장비와 긴급급수차량 지원을 추진한다. 또 기상급변으로 생산량 감소를 대비해 정부 가용물량도 3만5500톤을 확보했다.

농식품부는 또 시설채소류·과일류에 대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과 생육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농자재(차광도포제, 영양제 등)을 할인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날 등 계절적 수요가 늘어날 육계는 병아리 입식량을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행사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다른 축산 농가의 경우에도 지자체·생산자 단체와 함꼐 폭염 피해 이력을 분석해 고위험 농가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 물품도 지원한다.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에 전국의 농축협 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확대 개방하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는 농촌 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수박의 경우 “7월 하순부터 주 출하지역이 확대되면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상승 추세인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잎채소도 “폭염으로 가격 상승 시기가 앞당겨진 경향이 있으며 향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출하량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고창군 상추재배 농가 등을 방문해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인 행동요령 안내와 수급 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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