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상생’ 선창에…은행들 잇따라 ‘포용금융’ 합창

김진철 기자 2025. 7. 10.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상생·포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이 금융권에 상생·동반성장을 강조하고 국정기획위원회가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방안까지 검토하자, 이에 호응하며 포용금융,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진짜 포용금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소상공인·서민 금융지원 강화
2024년 전국에서 일반·휴게음식점 10만7천곳이 폐업했다. 2025년 2월 폐업 음식점에서 저렴하게 들여온 중고 주방 설비가 서울 황학동 주방거리에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상생·포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이 금융권에 상생·동반성장을 강조하고 국정기획위원회가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방안까지 검토하자, 이에 호응하며 포용금융,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진짜 포용금융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등에 금융 접근성 확대, 디지털 전환, 복지몰과 같은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가입 회원사를 올해 10만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원비즈 e-MP 플랫폼’을 통해 담보 없이도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게 생산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최초로 지난달 말 기준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개인을 대상으로 만기까지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내려주는 게 핵심이다. 가계대출로 분류되는 소상공인 대출의 금리도 똑같이 인하한다. 수혜 대상자는 4만2000명으로 예상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기술금융 질적성장 시리즈’와 ‘KB 소상공인 동반상생 시리즈’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각 국가전략 산업 금융지원과 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원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또한 올 하반기 10조원에 이르는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서고 1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소호 컨설팅을 확대해 소상공인 경영 지원에도 나선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11조3천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8조원 증액한다. 소상공인에게 최대 2%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의 한도도 1조3천억원 늘렸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사업장 2천곳에 간판교체·실내보수 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최근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신속 금융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망창업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6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올해 신용보증재단과 1조9천억원,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2조6천억원 규모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협약도 맺었다. 2019년부터 벌여온 소상공인·자영업자 컨설팅도 더욱 강화해 올해 소상공인컨설팅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