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하남자" 공격에…안철수는 '이 사진'으로 맞대응
한류경 기자 2025. 7. 10. 17:49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때아닌 '하남자(상남자의 반대말)'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10일) 자신의 SNS에 안 의원을 겨냥해 "얼굴 보고는 하지 못할 말을 뒤에서 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인가"라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안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을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으며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적 쇄신 대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선 후보 교체 관련'이라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를 두고 권 의원은 "(안 의원이) 얼굴 나오는 인터뷰에서는 '특정인을 지목한 적 없다'고 하면서도, 뒤에선 '권성동·권영세가 맞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의원실에서 얼굴을 마주하고는 '전당대회 출마는 절대 없다'고 공언하더니 주말 사이 한동훈 전 대표를 폄훼하는 일부의 말을 듣고는 곧바로 '혁신위 철수 작전'을 실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권 의원은 안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 사태를 '막장 쿠데타'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당 지도부의 책무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승리를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며 "당시 한덕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도부가 단일화를 외면했다면, 오히려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들의 총의가 모여 단일화 절차를 추진했으나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고, 정무적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돌연 안 의원은 일련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돌연 '불공정과 불의, 반헌법과 반민주 새벽 후보교체 막장 쿠데타'로 규정하고 나섰다"며 "그 이유가 무엇이겠나.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틈타 동료 의원들을 희생양 삼아 본인의 당대표 당선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의 "하남자" 언급에 안 의원도 맞대응했습니다. 안 의원은 SNS에 "하남자?"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에서 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당시 안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에도 소신에 따라 투표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집단적인 압박 속에서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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