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배 뛰었다···'여름 필수가전' 된 음식물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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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음식물 처리기가 여름철 필수 계절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건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40만~50만 원의 비용으로 악취와 벌레 등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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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제습기·선풍기 등 압도
폭염특보 속 냄새·벌레고민 해결
보급률 10% 불과···성장성 충분
유통가 앞다퉈 프로모션 돌입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음식물 처리기가 여름철 필수 계절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할수록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벌레와 악취 문제가 커지며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음식물 처리기의 가정 보급률이 10% 미만인 만큼 유통가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이마트·트레이더스의 음식물 처리기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로만 따지면 여름 대표 가전인 스탠드에어컨의 2배, 제습기의 3배, 선풍기(써큘레이터)의 6배에 달한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쿠쿠 2L 음식물 처리기’는 한 달 만에 이마트 전체 음식물 처리기 매출 3위에 올랐다. 트레이더스에서 판매 중인 ‘미닉스 더플렌더프로’는 이달 4~6일 사흘간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 할인 기간 동안 300대가 팔려 나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전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대형마트에 들러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음식물 처리기의 여름철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4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5~6월 두 달간 음식물 처리기 주문액이 전달보다 50%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6월 론칭한 미닉스 더플렌더는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이 100억 원을 육박하며 대표 ‘품절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계절가전 매출에서 음식물 처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었지만, 해당 제품 출시 후 음식물 처리기 비중은 35%까지 수직상승해 에어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에어컨의 객단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음식물 처리기의 판매가 두드러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음식물 처리기는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중심의 여름 계절가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특화 채널인 롯데하이마트에서도 6월 한달간 음식물 처리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0% 급증했다. 온라인 플랫폼 11번가에서 음식물 처리기 6월 결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음식물 처리기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건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40만~50만 원의 비용으로 악취와 벌레 등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식물 처리기가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 로봇청소기에 이은 ‘4대 이모님 가전’으로 회자되고 있다.
실제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기업 앳홈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규모는 2023년 1850억 원에서 지난해 3300억 원으로 78% 성장한 데 이어 2027년에는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가정 보급률은 아직 10% 이하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에어컨 보급률이 2023년 기준 98%인 것과 비교하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인 셈이다.
이에 유통 기업들은 앞다퉈 인기 상품 물량을 선점하는 한편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 처리기는 계절 가전 중에서도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는 제품이라 판매채널들도 좋은 제품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제조사와 손잡고 단독 상품을 출시하고 초저가를 맞추고자 수개월 동안 협상을 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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