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그냥 쉬고 싶어요" …‘어머니의 품’ 전남 장흥으로 오세요

윤태민 기자 2025. 7.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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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장흥 물축제, 오는 26일 개막
지상 최대 물싸움부터 EDM 워터파티까지
60년 편백숲의 피톤치드 한 모금의 위로
꽃과 숲 별빛이 어우러진 가족 여행지
장흥 하늘빛수목원.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숨 막히는 더위와 함께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시기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 재충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쉼표'가 되어줄 공간이 있다.

'어머니의 품'은 전남 장흥군이 내건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이 '정겹고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을 이룬다.

특히 국내 대표 물축제를 매년 개최하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고, 넓게 펼쳐진 숲과 별빛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그저 숨만 쉬어도 마음이 정화되며 그 안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물소리에 몸을 맡기고, 숲 향기 가득한 공기 속에 마음을 풀며, 별빛 아래 감성을 덧입히는 여행. 장흥은 무겁고 힘든 여름의 무게를 가볍게 덜어내는 완벽한 위로가 된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장흥군 제공

◇ 물이 만드는 여름의 신세계, 정남진 장흥 물축제

장흥의 여름은 탐진강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전남 장흥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된다.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주제로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개막 당일에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가 여름의 서막을 알리고, 매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축제의 백미다. 이 밖에도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수중 줄다리기 ▲워터 비트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한여름 밤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음악 공연도 빠질 수 없다. 31일에는 윤도현밴드,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등이 출연하는 락 페스티벌이 열리며, 8월 1일부터 2일까지는 DJ뮤즈, 펜타곤-키노, DJ 김성수(쿨) 등이 함께하는 '워터 비트 EDM 파티'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정남진 강변음악축제, 장흥 POP콘서트, 장흥 10개 읍면 주민자치 경연대회, 국립무용단 2025축제 KBC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남도일보 DB

◇ 피톤치드가 머무는 곳, 편백숲 우드랜드

물로 더위를 말끔히 씻어냈다면, 장흥의 숲으로 들어가 내면을 정화할 차례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품은 장흥 억불산 자락 120㏊ 규모의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여름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60년 이상 자란 편백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이곳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하다.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편백소금찜질방·황토방. /남도일보DB

또한 걷기만 해도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이 정화되는 '무장애 데크길 말레길',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통해 내면의 울림을 이끄는 '치유의 숲', 천일염과 편백으로만 구성된 힐링 시설 '편백소금집'까지. 여름철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정하게 감싼다.

청소년에게는 자기 몰입과 내적 성찰을 돕는 '꿈자람 프로그램', 성인에게는 감정 비우기를 통해 행복지수를 높이는 '헤아림 프로그램', 자연의 기운으로 에너지를 되찾는 '바람에 머물다 프로그램'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장흥 하늘빛수목정원.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 별이 머무는 숲, 하늘빛수목정원

편백숲을 벗어나 장흥 읍내에서 천관산 방향으로 약 8km. 함지봉 자락에 위치한 '하늘빛수목원'은 '별이 머무는 곳'이라 불린다.

이곳은 10만㎡ 규모로 편백숲과 생태 폭포·연못, 감성 글램핑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져 있다. 더해 야생화 단지, 조류원과 양우리, 편백숲 맨발 걷기 체험 등 자연과 감성이 공존해'감성 수목정원'으로 평가받는다.
 
장흥 하늘빛수목정원. /남도일보DB

하늘빛수목원은 전남 제8호, 전국 제22호 민간정원으로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빛깔로 감탄을 자아내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위로가 되는 정원이다.

가을이면 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금목서·은목서·목서가 숲을 채우고, 10월 하순부터는 '향기축제'가 열려 또 다른 계절의 낭만을 선사한다. 별빛 아래에서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별빛 글램핑장'도 마련돼 있어 자연과 정을 나누는 특별한 하룻밤도 가능하다.

여름이면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수국이 숲을 물들인다. 넓은 들판에서는 꽃나무 심기 체험, 모래성 쌓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정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감성을 키우고, 어른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