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식히려던 20대 동창생 4명, 금강 상류 급류 휩쓸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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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상관측 118년 역사이래 최악의 폭염이 쏟아지는 가운데 20대 대학생 4명이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서 물놀이를 하다 숨졌다.
이번 참사는 물살이 거세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강이나 계곡에서의 물놀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고다.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금산군·금산경찰서·금산소방서는 이곳을 '입수 금지 구역(위험구역)'으로 지정했다.
사고 직후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남성 3~4명이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사라진 장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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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전 소재 중학교 동창생인 20대 5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피서지로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를 찾았다.
5명 일행 가운데 1명인 A씨가 전화통화를 하느라 다른 친구들과 잠시 눈을 뗐는데,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에 친구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당황한 A씨는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강가를 둘러 보았으나 친구들을 찾을 수 없었다. 사고일 수 있다고 판단한 A씨가 이날 오후 6시 17분쯤 119에 친구들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쳐 오후 8시 46분, 오후 9시 4분, 오후 9시 28분, 오후 9시 53분에 차례로 실종자 4명을 강에서 발견했지만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사고로 숨진 4명은 물놀이를 시작한 곳에서 최대 8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발견됐다. 사고장소는 깊은 쪽 물살이 세고 수심이 급변하는 지점으로 물놀이를 금지하는 입수금지지역 표시와 함께 위험지역 접근을 막기위해 저지선(부표)도 설치한 지역이었다.
처음에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 놀다가 누군가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지역으로 밀려나면서 급류에 휩쓸리자 구조에 나선 친구들까지 한꺼번에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자연발생 유원지로, 금산군 주민들에게는 위험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곳 일대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수난 사고로 12명이 구조됐고, 3명이 사망한 곳이다.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금산군·금산경찰서·금산소방서는 이곳을 ‘입수 금지 구역(위험구역)’으로 지정했다. 금산군은 매년 여름이 되면 안전요원 3명을 배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전사고 예방과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숨진 4명의 유족 조사를 마친 뒤 시신을 인계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하고 당시 현장을 관리하던 물놀이 안전요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직후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남성 3~4명이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사라진 장면이 확인됐다.
금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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