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밀경호국, FBI 전 국장 미행…트럼프 암살 선동 사진 올린 직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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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 선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진을 올렸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비밀경호국(SS)이 미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3명의 정부 관계자 취재를 토대로 비밀경호국(SS)이 지난 5월 코미 전 국장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다음 날부터 그를 미행하도록 치안 당국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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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 선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진을 올렸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비밀경호국(SS)이 미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3명의 정부 관계자 취재를 토대로 비밀경호국(SS)이 지난 5월 코미 전 국장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다음 날부터 그를 미행하도록 치안 당국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치안 당국 요원들은 사복을 입고 암행 순찰차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을 따라다니며 감시했다.
감시 요원들은 코미 전 국장과 그의 아내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휴가를 마치고 버지니아주를 지나 워싱턴디시 주변의 자택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이들을 뒤쫓았다. 같은 시간에 비밀경호국은 코미 전 국장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받고 있었고, 연방 요원들은 코미의 집 주변에서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연방 요원들은 공공장소에선 영장 발부 같은 법적 제한 없이 누군가를 추적할 수 있다.
코미 전 국장이 자택에 돌아온 이후에 곧바로 워싱턴디시에 있는 비밀경호국 사무실로 가서 심문을 받았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미행까지 했다는 것은 이번 보도로 처음 드러났다. 코미 전 국장은 비밀경호국의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당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산하 비밀경호국에서 해당 게시물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5월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6 47’ 모양으로 조개껍데기를 나열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해변 산책길에 본 멋진 조개 모양”이란 글과 함께 올렸다. ‘86’이란 숫자는 1930년대 음료 판매대 등에서 ‘매진’을 뜻하는 속어로 사용되다가 이후 ‘내쫓다’ ‘제거하다’는 의미로 확장되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47’은 제47대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미 전 국장의 사진 촬영 이전부터 ‘86 47’은 트럼프를 비판하는 시위대가 팻말이나 티셔츠에 사용하는 문구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코미 전 국장은 게시물을 삭제한 후 “정치적 메시지라고 추측했으나, 이 숫자들을 폭력과 연결하는 이들이 있다는 이들이 있단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뜻을 담아 사진을 올린 것일 뿐 숫자 ‘86'이 살인의 의미로까지 확장해 쓰이는 것은 몰랐다는 취지였다.
전직 연방검사인 바버라 맥퀘이드는 코미를 추적한 것은 “엄청난 과잉”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에게 보복할 기회를 찾은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코미 국장은 앞서 2017년 임기를 남긴 상황에서 해임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후, 연방수사국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2016년 트럼프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수사한 것이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었다. 이후 코미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겪은 일들을 소개하면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주장을 저서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연방수사국이 과거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감독한 코미 전 국장과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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