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만큼 얇고 콘칩보다 가벼워…삼성 폴더블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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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두께'라고 할 게 아니라 '얇기'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한 '갤럭시Z폴드7'의 첫 인상이다.
'폴더블폰은 두껍고 무거운 아재폰'이라는 이미지는 깨기 위해 삼성전자가 얼마나 세심하게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포인트였다.
폴드7을 직접 경험하면서 블룸버그의 보도가 삼성의 희망사항으로 끝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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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두께'라고 할 게 아니라 '얇기'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한 '갤럭시Z폴드7'의 첫 인상이다.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25울트라(두께 8.2㎜)와 비교해도 두께 차이가 0.7㎜에 불과하다.
이날 갤럭시언팩 행사장에서 만난 헝가리 출신 인플루언서 다니엘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와 폴더블폰을 사고 싶게 만드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대부분의 인파가 폴드7이 얼마나 얇아졌는지를 일반 바 타입의 스마트폰과 비교하느라 바빴다.
전작과 비교하면 기술력의 진화가 더 두드러진다. 5년 전 출시한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두께가 17.1㎜에 달해 주머니에 넣기도, 손에 들기도 부담스러웠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이날 "아머 플렉스 힌지(경첩)와 초박형 기술로 8.9㎜, 4.2㎜라는 두께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슬림화를 넘어선 기술의 정수를 담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폴드7에 처음 적용된 '아머 플렉스 힌지'는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구조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가벼워진 무게도 폴더블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지점으로 꼽았다. 폴드7은 215g으로 전작인 폴드6보다 무게가 24g 줄었다. S25울트라(218g)보다도 가볍다.


삼성전자는 언팩 현장에 양팔저울과 사과, 생수, 콘칩 과자봉지를 두고 폴드7이 얼마나 가벼운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폴드7이 아니라 콘칩 쪽으로 저울이 기우는 장면은 눈으로 보면서도 인정기가 쉽지 않은 느낌까지 들었다. '폴더블폰은 두껍고 무거운 아재폰'이라는 이미지는 깨기 위해 삼성전자가 얼마나 세심하게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포인트였다.
무게와 두께가 줄었지만 화면 크기는 커진 것도 체감할 수 있었다. 폴드7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대각선 기준으로 폴드6(7.6인치)보다 0.4인치 커진 8.0인치로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다. 접었을 때 화면비율은 21대 9로 갤럭시S25와 비슷해졌다. 일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기능에 주목하는 이들도 많았다. 특히 동영상에서 주변 소음을 지워주는 '오디오 지우개' 기능이 인기였다. 현장에서 간단한 영상을 촬영한 뒤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사용했더니 배경 소음과 잡음이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이 폴더블폰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드7을 직접 경험하면서 블룸버그의 보도가 삼성의 희망사항으로 끝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미국 테크 전문 크리에이터 마일스 프랭클린은 "앞으로 내가 매일 쓰게 될 메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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