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재개장…해수욕장 8곳 12일 개장

무더운 여름, 푸른 바다를 품은 포항이 다시 한 번 피서객을 부른다.
포항시는 오는 12일부터 지역 내 8곳의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운영은 8월 24일까지 총 44일간 이어지며, 포항시는 '청정한 바다, 안전한 휴가, 즐거운 추억'이라는 3대 목표 아래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 관리로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장소는 단연 송도해수욕장이다. 2006년 폐장 이후 18년 만에 재개장하는 이곳은 백사장 복원과 환경 정비, 편의시설 개선 등을 거쳐 도심 속 바다 휴식처로 새롭게 거듭났다. 접근성과 풍경, 시설을 고루 갖춘 송도해수욕장은 이번 시즌 포항 해양관광의 대표 아이콘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등 총 8곳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다양한 관광 수요를 만족시킨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해상누각·야경·샌드아트 등 도심 속 감성 해변으로 인기가 높다.
화진해수욕장은 송림이 드리운 조용한 풍경과 함께하는 힐링 명소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적합하다.
칠포·월포해수욕장은 서핑과 캠핑이 어우러지는 체험 중심의 해변으로,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룡포해수욕장은 항구 특유의 정취와 함께 구룡포시장, 근대문화거리, 미식 투어를 연계한 체류형 해양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개장 전부터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각 해수욕장에 물놀이 안전요원·구조대·경찰 파출소·응급구조 인력을 배치했다. 해파리 유입 방지망, 상어 차단망도 사전 설치 완료했으며, 샤워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도 마무리됐다.
또한, 해변 상인들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캠페인도 실시해 '바가지 없는 해변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각 해수욕장별로 개장식과 해맞이 의식(수신제·어룡제)이 열리며,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바다시청 준공식도 함께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해양관광지로 재도약하는 포항의 비전을 시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포항 해수욕장은 체험, 문화, 휴식이 공존하는 '종합 해양관광지'로 탈바꿈했다"며 "특히 송도해수욕장의 18년 만의 귀환은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안전 관리와 편의 강화로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