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토트넘, 쿠두스 1027억 이적료 합의…6년 계약 임박

박효재 기자 2025. 7.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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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웨스트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모하메드 쿠두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가나 국가대표 모하메드 쿠두스(27)의 이적료 5500만파운드(약 1027억원)에 최종 합의했다. 쿠두스는 곧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6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 BBC와 디 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0일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쿠두스 이적에 완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스콧 파커가 웨스트햄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이후 두 런던 라이벌 클럽 사이에 이뤄지는 첫 이적이다.

토트넘은 처음 5000만파운드를 제안했지만 웨스트햄이 거절하자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쿠두스는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토트넘 이적을 강하게 원해왔고, 웨스트햄도 선수의 확고한 의지와 토트넘의 높은 이적료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약스에서 성장한 쿠두스는 2023년 4300만유로에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네덜란드에서는 87경기에 출전해 2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웨스트햄에서는 지금까지 80경기에서 19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성공했다.

특히 쿠두스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4차례 드리블을 성공하며 리그 1위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90개로 맨시티 제레미 도쿠와 공동 선두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돌파 능력을 자랑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장점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작년 여름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다. 새로 부임한 토머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창의적인 공격 옵션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에게 쿠두스의 개인기와 골 결정력은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웨스트햄은 주장 재로드 보웬이 오른쪽 윙어 자리를 차지하면서 쿠두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그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토트넘에서는 본래 포지션인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쿠두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이적으로 손흥민과 한 팀이 되면서 월드컵에서 맞붙았던 두 선수가 동료로 만나는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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