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패권 쥔 엔비디아, 세계 최초 장중 '시총 4조달러' 배경은

박지연 2025. 7. 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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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는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장중 한때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넘어서며 뉴욕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4조 달러를 넘었다.

전 세계에서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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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돌파 2년 만
빅테크 AI 투자 의지가 견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5월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는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장중 한때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넘어서며 뉴욕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2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4조 달러를 넘었다. 이후에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어 1.8% 상승한 162.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720억 달러였다.

전 세계에서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가 최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시총 4조 달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지난달 26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7,700억 달러를 넘어서며 MS(3조6,600억 달러)를 제쳤다.


오픈AI 챗GPT 출시 후 AI 칩 수요 급증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시작한 건 2022년 오픈AI가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출시하면서부터다. 이후 빅테크 기업들은 AI용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사들였다. 그렇게 급등한 이 회사의 주가는 2023년 6월 13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2월 23일 2조 달러, 6월 5일에는 3조 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기복도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엔비디아 AI 칩의 대(對)중국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올해 초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험난했던 출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반전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쟁 완화를 처음 시사하고 엔비디아가 중동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칩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5월 초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 AI 투자 계속 증가

엔비디아의 약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S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AI 투자 확대 의지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월 투자자들에게 AI의 새로운 수요처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며 분기 매출이 70%나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AI와 로봇공학이 향후 몇 년 안에 회사의 매출을 수조 달러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MS와 메타, 오픈AI , 아마존, 구글 등 (엔비디아의) 고객사들이 자체 AI 프로세서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AI칩은 글로벌 AI 패권을 건 주요 전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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