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패권 쥔 엔비디아, 세계 최초 장중 '시총 4조달러' 배경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는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장중 한때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넘어서며 뉴욕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4조 달러를 넘었다.
전 세계에서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가 최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AI 투자 의지가 견인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는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장중 한때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넘어서며 뉴욕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2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4조 달러를 넘었다. 이후에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어 1.8% 상승한 162.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720억 달러였다.
전 세계에서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가 최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시총 4조 달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지난달 26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7,700억 달러를 넘어서며 MS(3조6,600억 달러)를 제쳤다.
오픈AI 챗GPT 출시 후 AI 칩 수요 급증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시작한 건 2022년 오픈AI가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출시하면서부터다. 이후 빅테크 기업들은 AI용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사들였다. 그렇게 급등한 이 회사의 주가는 2023년 6월 13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2월 23일 2조 달러, 6월 5일에는 3조 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기복도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엔비디아 AI 칩의 대(對)중국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올해 초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험난했던 출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반전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쟁 완화를 처음 시사하고 엔비디아가 중동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칩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5월 초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 AI 투자 계속 증가
엔비디아의 약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S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AI 투자 확대 의지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월 투자자들에게 AI의 새로운 수요처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며 분기 매출이 70%나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AI와 로봇공학이 향후 몇 년 안에 회사의 매출을 수조 달러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MS와 메타, 오픈AI , 아마존, 구글 등 (엔비디아의) 고객사들이 자체 AI 프로세서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AI칩은 글로벌 AI 패권을 건 주요 전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尹이 '총으로 쏴버리면 안 되냐' 했다"… 진술 있는데도 끝까지 발뺌 | 한국일보
- "아이 등원하는데 경비원은 에어컨 쐰다" 이웃들 열불나게 한 불평 | 한국일보
- 투신 여성이 덮쳐 숨진 11세, 주니어 대회 앞둔 테니스 유망주였다 | 한국일보
- 김밥에 이어 노타이…이 대통령의 형식 파괴 국무회의 | 한국일보
- "25년 걸린 부장 자리, 20대 신입은 대표 동생과 사귀고 열달 만에" | 한국일보
- 극한 폭염 '이중 고기압' 곧 걷혀도···태풍도 못 뚫을 더위 8월 중순까지 | 한국일보
- '구치소 수감' 尹 첫날 아침 식사 메뉴는 찐감자·치즈빵·견과 | 한국일보
- 강선우, 5년 동안 보좌진 46번 교체... 갑질 의혹은 부인 | 한국일보
- [단독] 권오을 배우자, 남편 측근 회사서 급여 수령… 野 "사후 공천헌금" | 한국일보
- 시신이 가벼웠단 말에 "편히 갔구나" 안심… '좋은 애도'가 거기 있었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