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하면 부정맥 의심, 심장초음파 검사 고려

강석봉 기자 2025. 7. 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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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규칙적인 리듬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이러한 리듬이 깨질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정의한다. 부정맥이란 심장 전도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뜻한다. 발생 시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려지는 등 비정상적인 박동을 유발한다.

부정맥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전력질주를 하거나 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일시적으로 심박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바로 그 것이다. 이는 신체가 일시적인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생리적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심계항진, 어지러움,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뛴다는 느낌, 또는 가슴이 ‘텅’ 하고 빠지는 느낌 등을 자주 받는다면 이미 심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여기에 흉통,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심부전이나 심장 판막 질환 관련 부정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부정맥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므로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때 활용되는 핵심적인 검사법이 바로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검사다.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 없이 심장 구조 및 기능을 영상으로 확인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검사는 부정맥뿐 아니라 심근경색, 심장판막 질환,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데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심장초음파는 도플러 기능을 통해 혈류 속도 및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덕분에 판막이 좁아졌거나 혈액 역류 상태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정맥 형태 중 하나인 심방세동의 경우 심장 초음파를 통해 좌심방 크기, 심실 기능, 승모판막 협착 여부, 혈전 존재 여부 등을 종합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승모판막의 협착 여부는 항응고제 처방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일부 항응고제는 승모판막 질환이 동반된 경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 초음파는 흉통 원인을 감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심근경색증, 대동맥 박리, 대동맥 협착, 심낭염, 폐색전증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이 흉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초음파를 통해 수축력 감소, 심장막 내 액체, 판막 손상 등의 징후를 실시 확인할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 시 관상동맥이 막혀 해당 부위의 심근 수축력이 저하되는데 이는 심장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호흡 곤란 역시 심부전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 경우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의 수축 기능 및 이완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판막이나 심근 이상이 동반되었는지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치료 이후에도 초음파를 통해 심장 기능 회복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편한연합내과 장성욱 원장은 “심장 초음파 검사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라며 “가슴 통증, 심계항진,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가 반복된다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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