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이 뒤에 (황)준서가 기다렸는데…” 한화 1승·ERA 6.33 사이드암 선발진 탈락 위기, 김경문 고민 중[MD대전]

대전=김진성 기자 2025. 7. 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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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그동안 상백이 뒤에 (황)준서가 기다렸는데…”

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29)이 선발로테이션에서 탈락할 위기에 빠졌다. 엄상백은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서 3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을 뿐, 제 몫을 못한 경기였다.

엄상백/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4년 78억원에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전반기는 냉정히 말해 폭망이다. 15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33이다. 64이닝 동안 탈삼진 58개에 사사구 29개다. 볼삼비가 아주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피안타율이 0.314에 이를 정도로 많이 얻어맞았다.

140km대 중~후반의 포심과 투심을 보유했다. 그리고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다른 구종도 던지지만 주요 구종은 이 정도다. 타자가 노림수를 갖기 좋은 조건이다. 이걸 투수가 극복하려면 제구력, 커맨드가 완벽에 가까워야 하는데, 엄상백은 그렇지 않은 날이 많았다. 구속이 좀 더 나오면 좋은 투구도 했지만, 불안정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10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엄상백의 활용법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상백이가 5이닝 이상 던져주고 우리가 승리하면 더 좋죠. 우리 팀으로선 상백이가 자신감을 갖는다면 힘이 더 생기니까 후반기에 힘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의 후반기 선발투수 보직 유지에 대해 “지금 글쎄요. 이제 그동안은 상백이 뒤에 (황)준서가 기다렸다면, 후반기에는 한번 고민 중에 있다”라고 했다. 선발로테이션 순번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엄상백의 선발투수 보직 유지는 확답하지 않았다.

엄상백/한화 이글스

여차하면 황준서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마침 황준서는 이날 휴식기에 들어간 에이스 코디 폰세 대신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황준서는 올해 9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54다. 엄상백의 2군 재조정 기간에도 대신 선발투수로 나간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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