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한 '정의봉' 박기서씨 별세

정풍기 인턴 기자 2025. 7.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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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를 살해한 박기서씨가 10일 0시10분께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난 박씨는 경기도 부천시 소신여객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1996년 10월23일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안두희의 집에 찾아가 '정의봉'이라고 적은 40㎝ 길이의 몽둥이로 때려 살해했다.

박씨는 범행 7시간 후 경찰에 "백범 선생을 존경했기에 안두희를 죽였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당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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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故 박기서씨.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를 살해한 박기서씨가 10일 0시10분께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경기 부천시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난 박씨는 경기도 부천시 소신여객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1996년 10월23일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안두희의 집에 찾아가 '정의봉'이라고 적은 40㎝ 길이의 몽둥이로 때려 살해했다.

박씨는 범행 7시간 후 경찰에 "백범 선생을 존경했기에 안두희를 죽였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당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수했다.

이후 박씨가 구속되자 전국적으로 사면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씨는 1997년 11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지만 1998년 3월 김대중 정권 시절 사면돼 석방됐다. 그는 소신여객 버스 기사로 복귀했다가 2002년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정의봉'을 기증하기도 했다.

안두희는 1949년 6월26일 김창룡의 지령을 받았다며 서울 서대문구 인근 경교장(현 강북삼성병원 자리)에서 권총으로 김구 선생을 암살했다. 이후 종신형을 선고받고 육군형무소에 갇혔다가 감형됐고, 1951년 2월 풀려나 사면을 받은 뒤 군에서 포병장교로 복귀했다.

유족은 부인 원미자씨와 1남1녀(박안숙·박찬종), 사위 박기훈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천장례식장 7호실, 발인 12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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