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Z세대, '파이버맥싱' 트렌드까지

2025. 7.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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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파이버맥싱(Fibermaxx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하루 섭취하는 식이섬유 양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고섬유질 음식이나 요리법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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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파이버맥싱(Fibermaxx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하루 섭취하는 식이섬유 양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고섬유질 음식이나 요리법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 시각) “Z세대가 익숙한 식문화를 다시 정의했다”고 보도하며, 이들이 만든 틱톡 트렌드가 섬유질 섭취를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이섬유는 소화 개선, 혈당 조절, 체중 관리와 만성 질환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하루 25~30g의 식이섬유를 보충제가 아닌 음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지만, 미국 성인의 평균 섭취량은 약 15g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사진=틱톡 파이버맥싱 게시글 갈무리


‘파이버맥싱’은 일일 권장량을 채우거나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습관을 의미한다. 불린 치아씨드, 렌즈콩, 채소 등을 식단에 추가해 섬유질 섭취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일종의 ‘웰니스 다이어트’로, 자기 외모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트렌드 ‘룩스맥싱’과 달리 건강 중심의 자기관리 방식으로 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이버맥싱이 기본적으로 권장 식이 지침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매체 헬스라인은 “체중 감량, 만성 질환 위험 감소, 장 건강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으며, 리얼심플도 전문가를 이용해 “섬유질 함유 식품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려 소화 효능, 콜레스테롤·혈당 안정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얻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 우려가 있다. Thorne의 공인 영양사 모라 도노반은 뉴욕포스트에 “하루에 보통 10g의 섬유질을 섭취하던 사람이 갑자기 섬유질 섭취량을 최대치로 늘리면 가스, 복부 팽창, 경련 등 불편한 위장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식이섬유가 철분·칼슘·아연 같은 필수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버맥싱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Z세대의 웰니스 중심 소비 흐름을 반영하는 현상이다. 지난 5월 글로벌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이 10개국 18~34세 10,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가장 중요한 성공 지표로 꼽았다. 이는 가족 관계(45%), 부(42%)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젊은 성인들이 ‘성공의 정의’를 건강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대 협업을 연구하는 자크 디치트왈드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가 건강의 불확실성을 인식하면서 건강 기준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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