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가마솥더위’ 다음 주는 ‘찜통더위’

뜨겁고 건조한 ‘가마솥더위’가 오는 12일 토요일까지 이어지겠다. 이후에는 뜨겁고 습한 ‘찜통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한반도 상공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뒤덮은 기압계가 오는 12일까지 유지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초부터 이어지는 서쪽 지역 중심의 극한 폭염은 두 고기압이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겹쳐진 상태에서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진 동풍이 불면서 만들어졌다.
13일 전후로 잠시 두 고기압이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물러나지만 더위가 누그러지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두 고기압 사이로 서풍을 따라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동풍이 불며 비교적 서늘해졌던 동해안 지역도 태백산맥을 타고 달궈진 서풍 영향으로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17일에는 차가운 북쪽 기압골이 열대 수증기와 만나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8일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해상의 뜨거운 수증기가 다량으로 들어오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20일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6~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는 비는 중부지방 장맛비로 해석했다. 18일 남부지방과 제주에 뿌려지는 비는 장맛비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창재 예보분석관은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16일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찬 공기를 동반한 북쪽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영향을 주는 것이라 정체전선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18일 비는 열대 수증기에 의한 것이라 강수 성질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중부지방 장마 종료 선언을 유보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서는 각각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장마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전국 날씨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금요일인 11일의 낮 최고기온은 25~36도, 12일은 26~36도, 13일은 30~35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11~12일에는 제주도에 5~20㎜ 가량의 비가 오겠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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