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사 “한일 과거사 현안과 협력 의제는 분리해서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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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가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위해 "과거사 현안과 협력 의제를 분리해서 대응하고 한일 간 현안 발생을 억제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철희 대사는 10일 일본 도쿄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이임식을 가진 뒤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상 간의 신뢰도 한일 관계 지속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것이 안전판이자 큰 버팀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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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핵심은 정상 간 신뢰
중요한 안전판이자 큰 버팀목
사도광산 추모식의 명칭·내용
일본의 소극적 대응 “아쉬워”
진보가 한일 관계 좌우 안 돼
대다수 국민 이익되는 쪽 가야
![10일 도쿄 미나토구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박철희 주일 대사. [도쿄 이승훈 특파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mk/20250710154502848tzbu.png)
박철희 대사는 10일 일본 도쿄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이임식을 가진 뒤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상 간의 신뢰도 한일 관계 지속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것이 안전판이자 큰 버팀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한일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은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미화해서는 안 된다”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인정하면서 일해야지 골치 아픈 문제를 덮거나 피하는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한일 간 현안을 관리할 때 축소 지향적이고 억제적으로 하는 방법과 정치적으로 활용하면서 키워나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전제한 뒤 “정치적으로 활용해서 키워나가는 방법은 보기에는 좋지만 나중에 제어가 불가능해 갈 데까지 가 버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일 관계를 위해 ‘오토시도코로(落としどころ)’, 즉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희 대사는 지난해 8월 부임해 약 11개월의 임기를 마친 뒤 귀임하게 됐다. 임기 중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사도광산 추모식과 관련해 그는 일본 정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 대사는 “행사 명칭부터 내용까지 일본 측 대응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타협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게 더 옳다는 생각에 독자적인 추모식을 진행했고 올해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일 도쿄 미나토구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박철희 주일 대사. [도쿄 이승훈 특파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mk/20250710154504326jbmy.png)
그는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일본의 극우파와 한국의 극좌파, 친북·반일 세력 등을 꼽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극단적 목소리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지만, 이들에게 ‘거부권’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의 극단적 세력이 동의하지 않으면 한일 관계가 전혀 진전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민 대다수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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