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인터뷰] "나도 '화석'이지만... 어린 후배들, 몇 년 뒤면 다 치고 올라올 것"... 세대교체에 희망 메시지 전한 '여축의 만능키' 장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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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는 여자 축구의 대표적 멀티 플레이어다.
여자 축구가 콜린 벨 감독 때와 마찬가지로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포지션이 다른 이유에 대해선 "선수들이 능력이 그만큼 좋다는 뜻 아닐까"라며 "어린 나이에 멀티 포지션을 배워 놓으면 나이가 들어서 저처럼 멀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어릴 땐 나도 (멀티 포지션을 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하나 코치진이 그만큼 믿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도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멀티를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다"라고 장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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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장슬기는 여자 축구의 대표적 멀티 플레이어다. 2013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106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베테랑 장슬기가 어린 선수들과 세대교체에 대해 믿음과 기다림을 달라고 당부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1위)이 9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FIFA랭킹 17위)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신상우호가 품은 20년 만의 우승 도전은 현재 진행형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대한민국은 선제 실점 이후 장슬기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중반 또 한차례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해결사 지소연이 있었다. 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 중거리 슈팅으로 극장 무승부를 연출했다.
여자 축구의 극적 무승부에 주춧돌을 놓은 이는 장슬기였다. 그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보고 때리기 보다는 누구라도 맞고 들어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강하게 찼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비겨서 아쉽기는 하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한일전을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전반 최소 어시스트 한두 개는 올릴 수 있었던 장슬기. 그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래서 내가 골을 넣지 않았느냐"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여자 축구가 콜린 벨 감독 때와 마찬가지로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포지션이 다른 이유에 대해선 "선수들이 능력이 그만큼 좋다는 뜻 아닐까"라며 "어린 나이에 멀티 포지션을 배워 놓으면 나이가 들어서 저처럼 멀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어릴 땐 나도 (멀티 포지션을 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하나 코치진이 그만큼 믿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도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멀티를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다"라고 장점도 짚었다.
작금의 여자 축구의 화두는 세대교체다. 여자 축구는 지소연, 조소현, 심서연 등 황금세대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의 실력에 못 미친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장슬기는 "대표팀 경기 경험도 중요하지만 소속 팀 돌아가서 경기 경험을 많이 쌓으면 우리보다 어떻게 보면 더 잘할 것 같다. 더 어리고 신체 조건도 좋기 때문에 경험만 쌓는다면 말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도 지금 대표팀에선 화석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새 감독님 오시고 나서 어린 선수들을 많이 발탁하고 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몇 년 뒤면 그 친구들이 다 치고 올라올 것이다. 믿고 지켜봐 주시면 분명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의 근거를 덧붙였다.
2003년생 김민지는 대표적 차세대 기대주다. 신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W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장슬기도 "2003년생인지 몰랐다. 저 나이에 저 정도면 핫한 선수 맞다. WK리그에서 붙어봐도 진짜 좀 버겁다. 그래도 동나이대의 나와 비교하면 내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며 껄껄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스타일은 분명 있다. 현재 베테랑은 저, 소연 언니, 혜리 언니, 금민이 정도 밖에 없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을 더 많이 발굴하면서 여자 축구를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신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여자 축구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장슬기의 긍정 바이러스가 여자축구의 세대교체를 원활하게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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