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청량리 30분 시대 열린다…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부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 통과

경기 김포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 예타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3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우선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 부천 대장을 거쳐 서울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예타 문턱을 넘었다.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출퇴근길 혼잡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 노선을 신설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함께 쓴다. 총 49㎞ 구간으로 사업비는 2조6,710억 원 수준이다.
부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부산 노포역에서 고속철도(KTX) 울산역까지 총 47.6㎞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조5,475억 원이다.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부산과 울산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사업비 4조6,550억 원 규모의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경기 구리시 퇴계원 나들목(IC)에서 성남시 판교분기점(JCT)까지 31.5㎞ 구간에 신설되는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도로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는 민간이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면 평가 과정에서 우대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 개정안도 의결됐다. 임 차관은 "저출생과 지역소멸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예타 제도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검토해 개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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