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로켓 상단엔진 지상검증 완료... 국내 민간기업 처음

김태연 2025. 7.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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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 중인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의 상단(2단) 엔진 인증시험에 성공했다.

10일 이노스페이스는 전날 전남 고흥군 자체 시험시설에서 한빛-나노의 2단 엔진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성공은 국내 민간 우주기업이 자체 기술로 상단부 체계를 종합 검증한 첫 사례인 만큼, 발사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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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력 3톤급 액체메탄 엔진 검증
300초 연소, 연료·부품 정상 작동
1단 시험 후 하반기 상업용 발사
9일 전남 고흥군 이노스페이스 시험장에서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의 2단 엔진 인증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제공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 중인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의 상단(2단) 엔진 인증시험에 성공했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핵심 부품의 성능을 입증해 실제 발사를 위한 중요한 기술 관문을 넘은 것이다. 국내 민간 기업이 발사체 상단부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종합검증까지 완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이노스페이스는 전날 전남 고흥군 자체 시험시설에서 한빛-나노의 2단 엔진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한빛-나노는 90kg의 위성 1기를 지표면에서 500km 떨어진 태양동기궤도에 올릴 수 있는 2단형 발사체로,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이, 2단에는 3톤급 액체메탄 엔진이 각각 장착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에서 엔진 작동의 안정성, 연료 공급 체계, 구조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2단 엔진은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마지막 추진력을 내는데, 이번 지상 시험에선 300초 동안 연소했고 연료와 부품들도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단에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액체메탄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엔 세계 최초로 전기펌프를 적용해 부품 수를 줄였고 작동 신뢰성도 높였다. 한편 연료와 산화제를 각각 다른 탱크에 담는 대신, 일체형 탱크에서 칸막이로 나눠 담는 방식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구조도 단순화했다. 여기에 과냉각 기술을 더해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연료를 실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 시험 성공은 국내 민간 우주기업이 자체 기술로 상단부 체계를 종합 검증한 첫 사례인 만큼, 발사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노스페이스는 1단 엔진 인증시험을 거친 뒤, 우주항공청의 발사 허가를 받아 최종 발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마지막 관문인 1단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 상업 발사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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