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조금 튀었는데 사망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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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반도체 세척용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됐다가 치료를 받아오던 50대 노동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단 내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삼영순화 온산공장에서 드럼통에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을 주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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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H, 반도체 공정의 세척용 물질.. 독성 강해 닿으면 화상
안전보건공단 취급가이드 소량 누출에도 위험성 경고
경찰, 해당업체 사업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반도체 세척용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됐다가 치료를 받아오던 50대 노동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단 내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삼영순화 온산공장에서 드럼통에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을 주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얼굴과 팔, 눈 등에 튀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은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다.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소방당국은 누출량이 소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유관기관 간 사고상황 정보 공유가 필요한 상황에 해당하는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누출 물질 제거에도 특수화학구조대 차량 등 8대와 인력 20명이 투입됐다.
이후 사고 원인 조사에서 추정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의 누출량은 1~3kg 가량이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배관 해체 작업 중 배관 내 남아 있던 농도 2.38%의 TMAH 용액이 분출되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소량일지라도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강한 독성물질이다. 안전보건공단이 제작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취급 가이드북에는 "피부에 닿으면 죽습니다"라는 섬뜩한 경고까지 들어가 있다.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A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나, 치료 중 건강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이달 3일 숨을 거두었다. A씨는 삼영순화 온산공장의 하청업체 소속이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으로 인한 급성중독 사망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 물질을 제조하고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않고 있다”라며 사업주에 대한 엄중 처벌을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경찰은 현재 사업주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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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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