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곡성서 밭일하던 8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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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열사병)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전남 곡성에서 한낮 폭염 속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 누적 온열질환자는 10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477명(사망 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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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폭염에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477명…사망 6명 기록
(시사저널=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올해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열사병)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전남 곡성에서 한낮 폭염 속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10일 곡성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0분쯤 곡성군 겸면의 고사리 밭에서 A(여·8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자녀는 어머니가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자 이웃에게 "현장에 가봐 달라"고 부탁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 당시 체온은 42도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살핀 의료진은 열사병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가 났을 당시 곡성의 체감 온도는 33.5도를 웃돌았다. 경찰도 A씨가 이날 오전부터 밭일을 나가 폭염에 온열 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열 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 누적 온열질환자는 101명으로 나타났다. 광주 22명, 전남 79명이다.
본격적인 한여름 더위가 아직 찾아오지 않은 만큼 온열질환 사망자는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와 비교한 추정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477명(사망 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2018년 440명을 넘어선 수치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는 2020년 39명, 2021년 32명, 2022년 20명, 2023년 64명에서 70명으로 늘었다. 전남은 2020년 117명, 2021년 110명, 2022년 124명, 2023년 222명에서 40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온열질환자가 급증한 것은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장기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 작업자 등 취약 계층에서 온열질환 발생이 집중됐다. 이에 고령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더위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 더운 시간대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일과 밭일도 가급적 정오와 5시 사이를 피해 이른 아침과 저녁에 하는 것이 낫다.
기상청은 최고 체감온도가 32~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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