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 유출 주민 등 21명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으로 병원 이송…모두 퇴원 경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할지 검토 중
9일 인천 서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수영장 청소에 쓰이는 염소계 화학물질이 누출돼 수영장 이용 주민을 비롯한 21명이 다쳤다. 119화학대응센터 소방관들과 환경부 관계자가 잔류 화학물질 측정을 위해 화학물질이 누출된 수영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7.9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인방송] 경찰이 어제(9일) 인천 서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관련해 화학물질 납품업체 대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구 백석동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따른 부상자는 납품업체 직원 A(42)씨와 아파트 관계자 B(64)씨, 주민 19명 등 모두 21명이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모두 퇴원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 오후 3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수영장 기계실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누출되며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가 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기계실 보관 탱크에 주입하다가 연결 호스가 빠지며 화학물질이 하수구에 유입돼 같은 층에 있는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에 강력한 냄새가 퍼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산화력과 살균력이 강해 주로 표백제나 소독제로 활용되며 밀폐공간에서 피부와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