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입국 외국인 3년 만에 감소…'취업' 목적 유독 급감

이석주 기자 2025. 7. 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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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로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전체 외국인 수가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국 외국인 45만1000명을 입국 당시 체류 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6만4000명으로 36.4%를 차지했다.

입국 외국인이 줄어든 것과 달리,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 내국인은 지난해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2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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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발표
취업 목적 입국 4년 만에↓…"경기 부진"

지난해 국내로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전체 외국인 수가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시장 침체가 외국인의 ‘한국행’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여행객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4년 국제 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45만1000명으로 전년(48만 명)보다 2만9000명(6.0%) 줄었다.

연간 기준 외국인 입국자가 감소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2021년(-1만2000명) 이후 3년 만이다.

이 통계는 한국에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관광 목적을 포함해 모든 출입국 건수를 집계하는 법무부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입국 외국인 45만1000명을 입국 당시 체류 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6만4000명으로 36.4%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어 ▷유학·일반연수(21.9%) ▷단기(16.1%) ▷영주·결혼이민(13.1%)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취업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17만3000명)보다 9000명(5.2%) 줄어들며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3년 증가세에 대한 기저효과와 지난해 경기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국내 사업체에서 인력 수요가 이전만큼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유학·일반연수와 영주·결혼이민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보다 각각 19.2%와 1.8% 증가했다. 입국자 45만1000명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 11만2000명 ▷베트남 8만8000명 ▷미국 2만3000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이들 3개국 입국자 비중은 49.6%에 달했다.

입국 외국인이 줄어든 것과 달리,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 내국인은 지난해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26.0%) 증가했다.

유 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로 대거 귀국한 내국인들이 엔데믹 이후 해외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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