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Y자 청신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전예준 2025. 7.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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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검단~부천' 21㎞ 구간 신설
일부 노선 공용설계 Y자 노선 탄력
5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가능성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위치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인천 서구와 계양구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 노선 일부를 공용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Y자 노선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에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처음 계획이 공개됐을 당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에 국토부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 B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를 직결운행하는 방안으로 예타를 통과시켰다. 총사업비는 예타 기준 2조 6천710억 원이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반영된 후, 20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추진의 경제성과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광역시, 경기도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청량리)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분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해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와 도로의 혼잡도 완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노선은 예타 단계에서 검토된 노선안으로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 및 정거장 등이 결정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중 계양 대장과 부천종합운동장 사이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뻗어나오는 GTX D Y자 노선 사업도 청신호가 켜졌다.

D Y자 노선 사업은 올해말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기 위해 국토부가 경제성, 정책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기본 구간으로 설정하고 ▶인천공항, 장기~부천종합운동장(왼쪽 Y분기) ▶삼성역~팔당, 여주(오른쪽 Y분기) 등 '더블 Y자' 형태로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2023년 8월 더불어민주당 허종석(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GTX-D Y자노선의 경제성(B/C)이 1.18로 분석됐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안으로 종합 평가, 공청회 개최, 국토부 철도산업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께 5차 구축계획을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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