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10명 석방 합의했지만… 가자 최종휴전 먼 길

박상훈 기자 2025. 7. 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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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휴전 협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인질 10명 석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란 휴전과 미국의 압박 등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양측의 휴전 협상이 첫 단추를 꿴 것으로, 향후 60일 휴전 합의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재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이스라엘과 지난 6일부터 휴전 협상 중인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며 인질 10명 석방 합의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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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첫단추
60일 휴전까지 이어질지 주목
구호품 공급·영구 종전 난항
이스라엘군 가자 철수도 요원
공습 계속… 하루간 95명 사망
“가족·동료를 풀어주세요” : 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인질들의 사진을 들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인질 10명 석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란 휴전과 미국의 압박 등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양측의 휴전 협상이 첫 단추를 꿴 것으로, 향후 60일 휴전 합의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구호물자 공급과 이스라엘군 철수, 영구 종전 등 쟁점이 많이 남아 최종 휴전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재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이스라엘과 지난 6일부터 휴전 협상 중인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며 인질 10명 석방 합의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남아있는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해 중재국들과 진지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의 ‘비협조적 태도’로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측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쟁점은 △구호물자 공급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영구 종전의 진정한 보장 방법 등이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 중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문제에 대한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60일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군이 어느 지점까지 철수해서 주둔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양측이 아직 공감대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AP통신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나 다음 주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휴전과 평화를 원한다. 우리는 인질을 다시 데려오기도 원하고, 합의에 거의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인질 구출 노력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졌다”며 “협상(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교장관도 “이스라엘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임시 휴전이 된다면 영구적 종전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여전히 우리 인질 50명을 억류 중”이라며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전쟁은 내일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오후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만7575명·13만6879명이다. 하마스는 전투원과 민간인 사상자를 구분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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