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내 고향을 부탁해!”...제주MBC ‘지역생존 AI프로젝트’ 12부작 방영

지방소멸 위기를 인공지능(AI)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생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제주MBC를 주관사로 한 지역 MBC 8개사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1편씩 총 12부작으로 '지역생존 AI 프로젝트-우리 고향, 부탁해!' 라디오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송출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의 문제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의 해법을 생성형 AI 분석과 인간의 협업을 통해 탐색해보는 시리즈다.
지난해 방송된 '지역생존 프로젝트-우리 고향, 안녕하십니까?'의 시즌2 격으로 AI의 데이터 분석 기능을 도입해 정책적 대안과 기술적 접근을 함께 시도한다.
1부 지역소멸 위기, AI에게 묻다를 시작으로 △2부- AI, 사라지는 도시를 지켜줘 △3부- AI, 새로운 일자리를 알려줘 △4부- AI, 우리 삶을 돌봐줘 △5부- AI, 위기의 농어촌을 살려줘 △6부- AI, 우리의 미래를 보여줘 △7부- AI, 사라지는 학교들을 지켜줘 △8부- AI,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높여줘 △9부- AI, 지역의 문화를 키워줘 △10부- AI, 우리가 준비할 것을 알려줘 △11부- AI, 국가의 비전을 보여줘 △12부- AI, 지역생존 해법을 알려줘 등이 순차적으로 전파를 탄다.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는 제주첨단과학단지에 입주한 이스트소프트의 AI 아바타 기술도 활용됐다. 경남MBC 백율희 아나운서의 음성과 영상을 기반으로 만든 AI 아바타 '유리'는 방송 진행자와 대화하며 지역소멸 문제를 탐색한다. 이 아바타는 지역방송사 중 최초로 시도된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또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의 기술을 도입해 각 회차 주제와 관련된 포털·SNS 키워드 분석 결과도 방송에 담길 예정이다. AI 분석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해설은 원주MBC 박지현 아나운서가 직접 소개한다.
방송 중에는 세종사이버대 김덕진 겸임교수의 인공지능 특강 코너가 마련돼 추론 AI,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창작 AI, 컴패니언 AI 등 인공지능 활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제작지원을 받은 프로젝트로 8개 지역MBC에서 동시 송출되며, TV판은 오는 10월 UHD 포맷 6부작으로 방송된다.
제작을 총괄한 제주MBC 지건보 부장은 "인간이 AI와 협력해 어떤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지 실험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AI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함께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부장은 "지금까지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은 대체로 행정이나 기관 중심의 토론과 정책을 위주로 이뤄지면서 파편적이거나 지엽적인 차원에서 논의돼 왔다"며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