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로 향하는 수사…특검 ‘공개 소환’

윤호 2025. 7. 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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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소환을 추진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의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민 특검팀의 김 여사 소환이 다소 늦어지는 것은 관련된 의혹이 방대한데다 윤 전 대통령 사건처럼 기소할 정도로 진행된 건은 없으며, 오히려 16개 의혹 중에는 사실상 특검 수사가 시작 단계인 의혹도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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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요청에도 ‘공개 원칙’ 고수
무혐의 처분 디올백 사건도 포함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소환을 추진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의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민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시 이른바 ‘비공개 소환’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팀은 김 여사를 소환할 경우 윤 전 대통령 사례처럼 언론 등에 미리 공지하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아직 (민) 특검팀으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특검의 정당한 소환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요청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인권보호수사규칙 등 규정에 따라 정당하게 출석을 요구하면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며 사실상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민 특검팀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디올백 건으로 김 여사를 대면조사한 다음날에야 공지한 것처럼, 언론에 공보없는 비공개 소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이 여러 차례에 걸친 민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응하는 전제로 ‘규정에 따른 정당한 절차’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양측의 충돌 소지가 큰 셈이다. 다만 김 여사 측이 체포영장 청구 등을 막기 위해 결국 공개소환에 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팀의 김 여사 소환이 다소 늦어지는 것은 관련된 의혹이 방대한데다 윤 전 대통령 사건처럼 기소할 정도로 진행된 건은 없으며, 오히려 16개 의혹 중에는 사실상 특검 수사가 시작 단계인 의혹도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하루 만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최소한으로 소환해야 하는 만큼 수사를 진척시킨후 최대 이달 말까지 소환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의 소환을 3~5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구속 등 신병확보부터 하는 방안도 있지만, 민 특검은 판사출신답게 좀더 신중히 움직이는 타입으로 파악된다. 민 특검팀은 보장된 준비 기간 20일을 꽉 채우며 법리·판례 검토를 통해 밑그림부터 그린후 ‘1호 수사’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증거수집과 주변인물 조사 등 차근차근 수사를 다져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수사 준비기간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으며 일찌감치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해 언제든 소환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아울러 민 특검팀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건진법사 관련 샤넬백 수수 의혹과 별개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항고기각 처리된 최재영 목사로부터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 사건도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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