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추가·주택공급 유지… 순풍 부는 시흥 월곶역세권 개발

김성주 2025. 7.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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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협의 거친 개발계획 변경 ‘윤곽’
인근 옛 마린월드 매각도 재추진

시흥시 월곶동 995번지 일원(구 마린월드 부지)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 월곶역세권 개발에 바이오산업 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밑그림’이 나오고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던 옛 마린월드 부지의 매각도 재추진(7월2일자 10면 보도)하면서 월곶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월곶역세권 개발사업은 월곶역 주변 구도심에 주택을 공급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시가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면서 해당 개발사업에 특화단지 기반을 조성하고 바이오 산업 기능을 포함하기로 했다.

시흥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기존 계획에 바이오산업용 부지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개발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도시공사는 총 2만6천여㎡ 규모의 2개 필지를 활용해 한 곳은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다른 한 곳은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중심의 업무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공장은 들어설 수 없는 만큼 연구시설로 채워질 전망이다.

또 당초 계획됐던 주거 기능도 최대한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계획 인가 당시에는 총 2천710세대의 주택공급을 계획했으나 업무 기능이 추가되면서 2천300세대로 다소 축소됐다. 다만 용적률을 450%까지 상향해 공급 규모를 최대한 유지했으며 임대주택 비율도 50%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이 유치되면 유입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택 공급 규모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개발계획은 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9월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월곶역세권 개발구역과 인접한 월곶 구도심 개발의 핵심 부지인 옛 마린월드도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월곶동 995번지 일대 1만9천140㎡ 규모의 해당 부지는 마린월드 폐업 이후 2009년부터 수차례 매각이 시도됐으나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월곶역세권 개발로 약 2천300세대의 주거단지와 바이오 관련 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부지의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흥/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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