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충전기 꽂고 “항암치료 중”…팬 속여 돈 뜯어낸 스포츠 스타
김명일 기자 2025. 7. 10. 11:15

아일랜드의 은퇴한 스포츠 스타가 콧구멍에 아이폰 충전기를 꽂은 사진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진이라고 속여 팬들로부터 기부금을 뜯어내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헐링계의 마라도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데니스 조셉 케리(54)는 최근 현지 법원에서 암에 걸린 척 팬들에게 기부금을 받아낸 것 등 사기 혐의 10건을 인정했다.
아일랜드 전통 스포츠인 헐링은 막대기와 공을 이용한 구기 종목이다. 한 팀당 15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막대기로 공을 쳐 상대방의 골문을 넘기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케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킬케니의 헐링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선수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케리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암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콧줄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아이폰 충전기를 콧구멍에 꽂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소셜미디어상에서 일종의 ‘밈(meme)’처럼 확산돼 조롱을 받았다.
다만 케리 측은 암에 걸린 적은 없지만 지난해 심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케리는 아일랜드 유명 사업가인 데니스 오브라이언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있다.
케리는 선수 은퇴 후 위생용품, 호텔 등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빚더미에 앉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뉴욕의 ‘눈 치우기 대작전’…비밀병기는 “온수 욕조”
- 서울시 500만명 가입 ‘따릉이’도 정보 털렸나
- 배우 심은경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국보’ 이상일 감독은 감독상 수상
- 멜라니아와 나란히 선 트럼프… “아주 위험한 질문이네” 당황한 이유
- ‘경선 여론조사 왜곡 공표’ 정봉주 벌금 300만원 확정
- 심은경,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
- 정청래, 장동혁에 “몸은 좀 괜찮나”…이해찬 빈소서 만남
- 영업이익 16% 감소에…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올해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
- 尹 체포방해 2심 서울고법 형사20부 배당...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후 재배당
- 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폐기’ 최재현 검사 첫 소환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