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롯데 김대륙, 인니 유소년 야구 발전 힘쓴다... 이만수 "사명감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지도자"

박승민 인턴기자 2025. 7.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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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유소년 야구 캠프에 김대륙, 나용훈, 김세훈 도와... 이만수 "고맙고 기특"
각자의 자리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전 선수들, 야구 불모지서 '삶의 활력' 전수
前 롯데 자이언츠 김대륙과 이만수 前 SK 감독.

(MHN 박승민 인턴기자) 이만수 전 SK 감독이 인도네시아 유소년 캠프에 함께하게 된 야구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10일 본인의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유소년 야구 아카데미'에 함께 참여한 세 선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만수 前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 파운데이션'의 최홍준 부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도와 줄 선수를 찾던 도중 전 한화 이글스 나용훈, 전 고양 원더스 김세훈, 전 롯데 자이언츠 김대륙에게 도움을 청했다. 세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겠다"며 흔쾌히 참여 의사를 전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셋은 아직 젊다. 내 아들보다도 어린, 풋풋한 나이의 후배들이지만 그 열정과 책임감만큼은 누구보다 깊고 단단하다. 게다가 이번 활동이 가벼운 자리가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텐데도,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나서주는 모습에서 이들이 왜 특별한지를 다시 한번 느낀다."라며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해준 세 사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용훈은 동의대를 졸업하고 한화 이글스에서 신고 선수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세훈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현재는 고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김대륙은 동아대를 졸업한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이어 나갔으며, 선수로서 은퇴 이후 롯데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책임지고 있다. 

이미 코치로서 생업에 종사하며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인도네시아 유소년 야구 아카데미에 시간을 내어 참가한다는 점에 이만수 감독은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 모른다. 이들은 모두 각자 맡고 있는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어 인도네시아 유소년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야구인으로서, 그리고 인생 선배로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선수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세 사람의 참가를 통해 이번 아카데미에서 다룰 수 있는 포지션 역시 다양해진다. 나용훈은 외야수, 김세훈은 1루수와 3루수, 김대륙은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더불어 이들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투수 코칭까지 맡게 된다. 포수는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인 이만수 전 감독이 직접 지도한다. 이만수 전 감독은 "예전만큼 날렵하게 움직일 수는 없지만, 블로킹 하나만큼은 여전히 몸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선수 시절부터 성실함과 올곧은 태도로 주변에 귀감이 되었으며, 지도자로서도 여전히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솔직히 이런 자리는 적당히 해도 누가 뭐라 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절대 그런 법이 없다.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부터 훈련 계획을 직접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 왔고, 현지에 도착한 지금도 매일 아침 셋이서 모여 어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그날의 지도를 어떻게 준비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그들의 성실함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

세 사람이 바라는 건 단 하나다.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인도네시아 유소년들에게 어떻게든 야구의 즐거움을 전하고,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이만수 전 감독은 "우리나라 야구계엔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처럼 심지가 곧고,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걸어가는 젊은 지도자를 만나긴 쉽지 않다. 이들이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켜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것, 그게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라며 세 사람과 같은 지도자들이 한국 야구에 더 많이 등장하길 바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만수 전 감독은 "이 세 사람은 내게 있어 단순한 후배가 아닌, 정말 본받을 점이 많은 동료이자 지도자다. 이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보여준 진심은, 언젠가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를 넘어 동남아 전체에 선한 영향력으로 퍼질 거라 믿는다. 이들이야말로 한국 야구의 뿌리가 되어줄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이 멋진 후배들과 함께 야구를 통해 더 많은 웃음과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야구 선수로서의 선, 후배 관계를 넘어서 한 명의 지도자로서 그들을 존경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이만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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