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환자 죽이는 의사 등판…파격 소재로 뜨거운 반응 얻고 있는 K-드라마

허장원 2025. 7.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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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가 신작 금토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을 선보인다.

치료 불가능한 말기 환자들에게 조력 사망을 제공하는 의사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죽음과 고통 그리고 인간의 존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서스펜스 휴먼 장르를 다룬다.

극 중 주인공 우소정 역은 이보영이 맡았다. 오랜 시간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해 온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밤이 되면 '조력 사망'이라는 불법적인 선택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끝내주는 양면적 존재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날카롭게 흔들리는 감정선은 이보영 특유의 섬세한 연기와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과 몰입을 안길 전망이다.

여기에 이민기, 강기영, 백현진, 권해효, 김태우, 서영희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극 전체에 긴장과 깊이를 더한다. 특히 이민기는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소정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말기 암 환자로, 강기영은 의문의 연쇄 죽음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로 분해 각각 강렬한 감정선과 추리 서사를 책임진다.

▲"죽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티저 포스터·영상에 쏟아진 폭발적 반응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영상은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해석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샴페인 잔에 떨어지는 수면제, 귀에 속삭이는 의사의 목소리,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심문 장면 등ㄷ 영상 속에 깃든 상징은 단순한 의학 드라마를 넘어선 심리 서스펜스이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장르극의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죽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자비인가 살인인가', '구원자'라는 키워드는 '메리 킬즈 피플'이 단순히 한 인물의 극단적인 선택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닌 시청자 개개인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제작진은 묻는다. '살아있지만 죽은 듯한 고통 속에서 숨 쉬는 이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해방일 수 있을까?'

▲첫 대본 리딩부터 '몰입도 만렙'…이보영→강기영, 폭발적 시너지 입증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모범택시', '크래시’에서 생동감과 감성을 절대적으로 조화시킨 박준우 감독과 영화 ‘관능의 법칙’, '나의 특별한 형제', 드라마 '실업급여 로맨스' 등에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풍성한 서사로 엮어 나간 이수아 작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백현진, 권해효, 김태우, 서영희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올 하반기 화제작으로 꼽힌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이보영과 이민기가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터트릴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최근 공개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돋보였다.

이보영과 이민기는 운명적인 순간 앞에 선 의사와 환자의 '응급실 대면' 촬영을 앞두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두 사람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ㅡ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우소정과 조현우의 감정선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며 연기를 준비한 것이다. 두 사람은 복잡한 내면을 표정과 눈빛에 오롯이 담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이 살아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대사 하나까지 절묘한 연기합을 이뤄낸 이보영과 이민기의 연기합이 현장의 감탄을 일으켰다.

이보영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이민기에 대해 "연기 케미가 너무 좋았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민기 배우는 대본을 한 번도 현장에 들고 오지 않더라. 대단한 암기력을 갖고 연기해 줘서 놀랐다"고 이민기의 남다른 준비성을 칭찬했다.

이에 이민기는 "제가 동생이라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고 이보영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보영 배우가 워낙 실력이 좋은 분이셔서 저도 잘 맞춰서 연기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노력했다"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살고 싶지 않은 삶 vs 죽고 싶지 않은 죽음"… 윤리의 경계 위에 선 선택

드라마는 조력 사망이라는 윤리적 딜레마를 중심으로 그 안에 얽힌 환자와 가족의 고통, 사회와 제도의 경직성, 의사 개인의 양심 등을 다층적으로 엮는다.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선 이야기 구조는 시청자에게 끊임없이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메리 킬즈 피플'은 단순히 조력 사망이라는 사안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인간의 고통, 존엄, 선택의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시청자에게 낯설지만 반드시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MBC 금토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내달 1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MBC '메리 킬즈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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